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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진주의 위대한 하루

[2006-03-27, 21:48:19] 상하이저널
일본친구 사귀는 비법~! 어느덧 중국으로 유학 온지 4년이 되어간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4년 동안 나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제일 큰 변화는 언어인 것 같다.
가장 큰 수확을 말하자면 중국어에 이어 한마디도 못했던 일본어를 배우게 된 것이다.
나는 고3때, 이옌타이에서 상하이로 전학을 왔다. 학교에는 나를 포함한 한국인 2명을 제외하고 모든 외국인 유학생들이 일본인이였다.
말도 안 통하는데 친해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밖에 없었는데 일 년이 지난 후 일본친구들과 어려움 없이 이야기 하고 있는 나를 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그 동안 일본사람과 쉽게 친해지기 위한 나만의 방법도 생겼다.
첫째 아는 일본어를 총 동원하여 상대방을 웃겨보자. 주변의 일본친구들은 한국 사람이 화도 잘 내고 무섭다고 한다. 그런 이미지를 깨뜨리기 위해 우리가 먼저 웃으면서 다가가 말을 건 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둘째‘남에게 신세 안 지고, 나도 신세 안 진다’가 일본사람들의 생각이다.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너무 배 풀지 말아야 한다. 처음 일본친구들에게 한국음식의 맛을 보여준다고 한국음식점에 가서 내가 돈을 낸 적이 있었다. 그 때 친구들 하나같이 ‘이사람 왜 이러나’하는 표정이였다.
이것이 일 년 동안 일본인들과의 생활 속에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이다. 지금은 전혀 허물없이 지내는 일본친구들. 중국으로 유학 와서 이 친구들을 만난 것이 가장 큰 행운인 것 같다.
여기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친구들을 얻을 수 없었을 테니까... 앞으로도 교우관계를 잘 유지해 오래오래 친구로 남아있고 싶다.

▷ 복단대 유학생 유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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