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자연과 감동이 있는 백두산 여행

[2008-05-20, 02:04:03] 상하이저널
6~8월 천지관광 최적기 해발 2744m의 백두산은 한국인들에게 있어서 분단의 아픔을 느끼게 하는 곳 중 하나이다. 백두산은 백색의 부석(浮石)이 얹혀져 있어, 멀리서 보면 마치 흰머리와 같다 하여 '백두산(白頭山)'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한국 역사에 있어서 9~10세기 남북국 시대에 화산폭발을 시작으로 여러 번의 화산분화 활동을 통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고 칼데라호인 천지(天地)가 형성되었다.
작년 이맘때쯤 한국 인터넷에서 천지에 괴물이 산다는 괴소문이 사진과 함께 떠돌아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이는 백두산이 전형적인 고산지형에 기후변화가 심하다 보니 안개, 구름, 강한 돌개바람 등이 자주 형성되면서 기이한 모양이 형성되어 웃지 못하는 사건을 만들기도 했다.
현재 백두산은 철저하게 관광지로 변모되고 있어, 예전 자연 그대로의 백두산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인이 백두산에 오르기 위해 우선 가야 하는 목적지가 중국 연변 조선족 자치주에 속하는 연길이다. 연길 주민의 40%이상이 조선족이라고 하니 조선족의 문화 중심지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연길 시내에서 4시간 가량을 차를 타고 가야 백두산 입구에 도착할 수 있다. 백두산 입구에서 백두산 정상까지 올라가기 위해서는 또 다시 한 번 차를 갈아타야 하는데, 이 때는 정해진 짚차를 타고 올라가야만 한다. 정해진 짚차를 타기 위해 아침 일찍 서둘러 가지 않으면 보통 1시간 가량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데 한국인 관광객 외에 중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짚차를 타고 산 정상까지 15분 정도 걸리는데, 날씨가 맑은 날에는 차장 너머로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볼 수 있다. 또한 조금만 신경 써서 백두산을 바라 본다면 백두산 입구부터 정상까지 나무들의 생김새나 종류가 다른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교과서에서 배웠던 높이에 따른 기온과 기후 등 환경에 적응하며 자란 식물들을 직접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이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전형적인 고산기후에, 기후 변화가 심한 곳이다 보니 입구 날씨, 중턱 날씨, 정상 날씨가 수시로 변해서 입구에서 날씨가 좋아 들뜬 마음에 올라가다 보면 산중턱에 구름이 많아 시야를 가린다거나 비가 오는 경우도 있으니 날씨를 탓할 수도 없고 그 날의 운이라 생각할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통계적으로 1년 중 6~ 8월은 백두산의 우기에 속하는 계절이지만, 이 때가 천지가 보일 확률이 가장 높다고 한다. 그러므로, 우기에도 불구하고 6~8월은 백두산관광 성수기이다. 하지만, 올 해부터 겨울에 눈축제, 등축제 등의 이벤트를 준비해서 겨울에도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으로 사계절 내내 백두산 관광이 가능해질 것이다.
정상에 올라 정말 운이 좋아서 맑은 날에 천지를 보게 된 한국인 대부분들이 마음이 뭉클했다고 말한다.
백두산 천지를 보고 내려오는 길에 천지의 물이 흘러 형성된 높이 67m의 장백폭포(長白瀑布)를 지나게 되는데, 장백폭포의 폭은 그리 넓지 않고 물의 양이 많지 않으나 높이가 높고 가파른 지형에 형성되어 물살이 빨리 흐른다. 그래서 예전에는 먼 곳에서 장백폭포를 보면 하늘을 오르는 다리를 연상케 하여 사람들이 ‘승사하’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장백폭포에 가까이 가서 사진도 찍고, 흐르는 물에 발을 담가볼 수 있는데 물이 너무 깨끗하고 얼음처럼 차갑다. 그 외에 천지를 통해 흘러내려 ‘백하폭포’, ‘동천폭포’등의 많은 폭포를 형성하는데 유일하게 장백폭포 만은 겨울에도 얼지 않고 흘러, 멋진 모습을 사계절 내내 볼 수 있다.
장백폭포를 지나 약 30분 정도 백두산 출구 쪽으로 나오게 되면 지면에 물이 흐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천지에서 내려오는 물인 줄 알고 무작정 손, 발을 담그게 되면 큰일 날수도 있다. 이 흐르는 물은 백두산 동쪽 기슭에 위치한 백암 온천을 형성하는 32도 이상의 뜨거운 물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백두산 출구 쪽에 마련된 온천에 들려 피곤해진 몸을 풀어주는 것도 좋을 것이고, 특히 온천 물에 삶아 파는 달걀을 사서 먹어보는 것도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이경진(예스차이나)
문의: 6145-9600/01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선배기자 인터뷰] 공부하면서 얻은..
  2.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3.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4.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5. 특례입시, 내년부터 자소서 부활한다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7. [학생기자논단] 경계를 넘나드는 저널..
  8. 조용한 밤, 인민의 허기를 채우는 ‘..
  9.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10.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 中 우시헝..

경제

  1.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2.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 中 우시헝..
  3. 여름의 끝자락, 상하이 9월 미술 전..
  4.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5.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6.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7. 위챗페이, 외국인 해외카드 결제 수수..
  8. 中 자동차 ‘이구환신’ 정책, 업계..

사회

  1.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2.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3.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4.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5.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6. 장가항 한국주말학교 개학 “드디어 개..
  7.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8.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9.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14일 개막..
  2.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3. 韩中 문화합작 프로젝트, 한·중 동시..
  4.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5. ‘아름다운 한글, 예술이 되다’ 상..
  6.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7.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8.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오피니언

  1. [교육 칼럼] 목적 있는 배움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3.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4. [교육칼럼] ‘OLD TOEFL’과..
  5.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