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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사람-복단대 한국어과 김대현 교환교수

[2008-04-15, 02:08:06] 상하이저널
벚꽃이 아롱아롱 꽃봉우리를 터트리는 아름다운 복단대 교단에서 김교수를 만났다.
전남대 국문과 김대현 교수는 작년 7월부터 복단대학교 한국어과 교환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고전문학을 전공하고 옛 문헌을 연구해 왔다. 현재 이곳에서는 중국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문학을 가르치며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 현재 중국학자들이 우리의 고전문학을 어떻게 다루는지'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한창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아직 한국 고전 문학을 연구하는 중국 학자들이 많지는 않지만, 점차 한국 문화에 관심 갖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이 또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리라 기대하고 있다.

김교수는 우리의 문학을 중국 학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얼마 전 '항주 지방문헌국제학술회'에 유일한 한국인 발표자로 참석하여 '호남지방 문헌에 대한 조사와 정리'에 대해 논했다.또 중국 교수들과도 교류하기 위해 중국어 공부에도 열정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일본 하이꾸는 이미 50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각국에 그들의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시조의 대가인 고산 윤선도의 '어부사시사'조차도 제대로 번역된 것이 없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학자들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1919년 3·1 운동 이후 독립 운동가들은 이 곳 상하이로 대거 이주하여 대한민국 임시 정부를 만들었다. 그는 상하이가 우리 나라 독립 운동의 본산이자 우리의 역사가 고스란히 서려 있는 뜻깊은 곳이라고 말했다.또한 벌써 이 곳에 교민 사회가 형성된 지 100년이 넘었고, 앞으로도 건전한 교민문화가 이어지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젊을 때 외국에서 공부하는 것은 인생의 값진 경험이며, 역사적으로 볼 때 외국에서 견문을 쌓은 유학생들에 의해 성리학과 실학 사상이 들어와 널리 보급되었다며 재중 유학생들 개개인이 한국 대표라는 자부심을 갖을 것을 당부했다.또 원대한 꿈을 갖고 세계를 상대할 때 한국의 미래는 한층 희망적일 것이라며 교민 사회와 한국 기업들은 재중 유학생들을 위한 적극적인 후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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