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할인, 해마다 되풀이 판촉행사
중국 부동산시장에 가격 할인이 시작되며 많은 사람들이 전반적인 하락을 기대하고 있지만 전국적인 `전환점'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新闻晚报가 보도했다.
정부의 정책조정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폭은 다소 완화된 실정이지만 상하이를 포함한 일부 도시 집값은 아직도 오르고 있는 실정이라고 신문은 밝혔다. 올 1~2월 부동산시장은 크게 `明折暗降(공개적인 할인, 암암리에 인하)'와 `价格坚挺(가격안정)' 두가지 유형의 주택으로 분류됐다. 해마다 1~2월은 춘절, 날씨 등으로 인해 부동산시장의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히기 때문에 시장의 회생여부는 3월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또, 늘 이맘때면 자금회수를 위해 개발상들이 할인, 우대 행사를 해온 것도 사실이다.
모 금융연구소 소장 겸 베이징대 중국경제연구센터 쉬전칭(徐滇庆) 교수는 "집값 전환점이 결코 집값 하락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현재 중국 부동산시장이 수급 균형을 이루려면 상당한 시일이 예상되기 때문에 수요가 뒷받침 되고 있는 중국 부동산시장에서 집값 하락이 쉽게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상하이易居부동산연구소 양훙쉬(杨红旭) 부소장도 "전국적으로 부동산 전환기가 나타나기는 어렵다*며 경제성장, 주민소득, 인민폐 절상, 어마어마한 실수요자 시장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한편, `주택 구매, 지금 해야 하나'에 대해 양 부소장은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첫째, 단기 투자는 때가 아니다.
부동산 단기투자는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게 좋다. 정책조정, 금리인상 등으로 시장은 관망분위기가 짙게 드리워있다. 비록 집값 폭락 가능성은 적지만 상승이 느린 것도 자금 회수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거래원가가 높아지는데다 시장조정이라도 있게 된다면 갑자기 매각하기도 힘들다.
둘째, 장기투자는 상품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장기투자로 임대수익 및 부동산 가치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는 상황에 따라 주택을 구매해도 괜찮다. 부동산의 장기 보유가치는 어디서든 인정되는 부분이다. 단, 충격에 대한 저항력이 강한 부동산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즉 시중심 좋은 지역에 위치한 부동산, 지역 도시계획이 잘 돼있어 가치상승 가능성이 큰 부동산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며 이 같은 선택이 어렵다면 기업 인지도, 브랜드가 좋은 부동산을 선택하는 것이다.
셋째, 거주환경 개선을 위한 것이라면 큰집을 선택하라.
100~140㎡의 널찍한 집을 선택하거나 경제력이 된다면 별장도 좋은 선택이다. 중국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별장 및 면적이 큰 주택이 향후 점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