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소송, 피해 보상금 5만元 요구
연하의 잘생긴 남편 때문에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리던 아내가 정신 피해 보상금을 요청하며 이혼소송을 제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아내 황옌 (黄燕, 26세)씨는 남편의 잘생긴 외모 때문에 그 동안 스트레스가 심했다며 이혼소송에서 남편이 정신 피해 보상금 5만 위엔을 지급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上海新闻网이 전했다.
이에 황씨의 남편은 2년동안 아내와 함께 살면서 아내에게 미안한 일을 한 적이 없고 자신에 대한 지나친 사랑 때문에 그런 것으로 아내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법원에서도 황씨가 남편의 부정이나 외도에 대한 증거를 제출하지 못했기 때문에 보상금 지불을 기각했다.
평소 주변 사람들로부터 남편이 잘 생겼다며 단속을 잘 해야겠다는 농담을 자주 들어오던 황씨는 최근 남편의 귀가 시간이 늦어지고 침대에서 긴 여자 머리카락까지 발견하면서 남편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에 황씨 남편은 증인까지 세워 자신의 하루 일과를 증명했지만 매일 저녁 핸드폰 통화기록까지 검사하는 등 황씨의 의심은 점차 심해졌다.
의심에 그치지 않고 직접 남편 미행까지 나선 황씨는 남편의 하루 일과를 상세히 기록한 후 퇴근 해서 귀가한 남편과 어디서 누굴 만났고 무엇을 했는지 일일이 대조했다. 자신이 기록한 내용과 남편이 말한 내용이 조금이라도 다르면 곧장 부부싸움으로 이어졌다. 황씨 남편은 "아내의 의심은 정말 근거 없는 것이며 최근에는 의심이 심해져 집에 들어가기가 무서웠다"라고 심경을 털어놓았다.▷번역/김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