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한 달에 두 번씩 상해저널 독자 분들에게 요리 초보자 분들을 위한 간단한 음식 소개에서부터 여러 가지 에티켓, 손님초대와 파티 아이디어를 소개해 드릴 The Table의 박소연입니다.
신년을 맞아 가까운 지인을 모시고 저녁이라도 한끼 하시는 일이 많은 때 입니다. 손님을 초대하거나 그 초대에 응해서 방문을 하는 일은 무엇보다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일이지요. 손님을 초대하신 분은 여러 사람이 어울릴 수 있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며, 초대를 받은 분은 초대해 주신 분이 준비한 음식이나 분위기를 즐기며 정도껏 예의를 지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요즈음은 지인들과 만나면 과거 맥주나 위스키를 즐기던 것에서 웰빙 열풍으로 인해 건강을 위해 와인을 마시는 것이 일반화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신년 초대 시 준비하실 수 있는 와인과 관련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소개하겠습니다.
1.와인 포장하기
먼저 초대를 받으신 분이 선물로 와인을 준비할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면 판매하는 곳에서 넣어주는 봉투에 그냥 넣어 들고 가시는 것 보다 부직포 재질의 포장지를 이용하셔서 중앙에 병을 놓고 종이를 병 목 쪽으로 모두 끌어올려 병 목 부분에서 리본을 묶어 고정시켜주시면 아주 간단하게 포장을 하실 수 있습니다. 만일 준비된 포장지가 없으시다면 병 목 부분에 리본만이라도 예쁘게 매어 주신다면 받으시는 분에게 더욱 정성스러운 선물이 될 수 있겠지요.
2.와인&치즈 바스켓
와인만으론 부족하다고 생각되시는 분은 바구니를 하나 준비하셔서 한 쪽 편에는 와인을 비스듬히 놓으시고 나머지 공간은 와인과 궁합이 잘 맞는 치즈와 올리브를 곁들여 선물하셔도 좋습니다. 시중에서 쉽게 사실 수 파티있으면서도 와인과 잘 어울리는 치즈로는 브리(BRIE), 카망베르(CAMEMBERT), 블루(BLUE)치즈를 추천해 드립니다. 브리와 카망베르는 맛과 향이 비슷하나 카망베르가 브리보다 톡쏘는 냄새가 적고 부드러운 맛이 있습니다. 치즈의 특유의 향이나 치즈를 그다지 즐기지 안으시는 분은 Colby치즈를 사셔서 시중에 판매되는 것은 큰 덩어리로 되어있으니 먹기 좋은 크기로 슬라이스하시거나 주사위모양으로 작게 잘라 드시면 됩니다. 블루치즈는 치즈 특유의 냄새가 강해 다양한 치즈를 즐기시는 분에게만 권합니다. 치즈만 드시면 자칫 느끼할 수 있으니 여기에 사진에 나와있는 kalamata olive나 그린 올리브를 함께 준비해 주시면 좋습니다. (올리브는 숙성 방법에 따라 블랙 올리브, 그린 올리브로 나뉘는데 덜 익은 그린 올리브는 산뜻한 맛이나며, 칼라마타 같은 무르익은 블랙 올리브는 맛이 진하며 쌉쌀합니다)
그리고 여기에다 치즈와 함께 곁들여 드실 수 있는 크렉커까지 함께 준비하시면 더욱 준비하신 분의 센스가 돋보이시겠지요.
다음 시간에는 와인과 어울리는 안주로 다양한 카나페와 insalata caprese(모짜렐라 치즈를 얹은 토마토), melone e prosciuto(포슈토를 감은 멜론)에 대해 배워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