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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사람>아이북 스쿨 상하이지사 유영미씨

[2006-03-21, 03:08:03] 상하이저널
“상하이에 와서 아이에게 한국 책을 구해주는 것이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내 아이에게 한국책을 쉽게 구해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아이북 스쿨을 운영하게 되었지요.” 한국책 구하기가 어려운 상하이에서 내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찾다가 지사를 신청하게 되었고 지금은 상하이 전 지역과 군산까지 도서를 대여하는 아이북 스쿨 상하이 지사장 유영미씨의 말이다.

“책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책을 매개로 만남을 갖는 것이 정말 즐겁다”는 유영미씨는 일을 하면서 도서 대여점을 구상 했었다는 분들을 의외로 종종 만났다고 한다. 그분들은 사업 계획서도 짜보는 등 준비를 많이 하였지만 순익을 보기가 어렵다 생각하여 포기했다고 한다. “저는 그냥 제 애랑 동네 한국 아이들이 함께 책을 돌려 본다는 개념으로 일을 시작했어요. 차량운행은 생각도 못했고 저 혼자 소규모로 하려고 한 일이, 일을 시작하고 나니까 차량 운행부터 직원 채용까지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쏱아져 처음 6개월은 정말 고생했어요. 그래도 태어나서 고맙다는 말을 제일 많이 들은 때이기도 하지요.” 지금도 상담은 꼭 본인이 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는 유영미씨는 특별한 사정이 아니라면 도서대여까지도 직원들과 함께 직접 뛰고 있었다.

“나만의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좋아요. 경제적으로도 보탬이 되는데다가 일을 하며 느끼는 생활의 활력이 너무 좋아요. 뭔가를 계획하거나 해보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과감하게 추진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자기에게 필요한 것은 다른 사람에게도 필요하다며 자기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일을 추진 할 것을 권하였다.

“부모가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는 한, 한국을 떠나 온 나이 그대로 아이의 독서연령이 되곤 한다”는 유영미씨는 그러나 “아이들은 정말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어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이 책의 내용을 빨아들이는 것 같다. 책과 떨어져 있던 아이들도 꾸준히 책을 접하면 3개월에서 6개월이면 자신에게 적합한 독서연령으로 되찾아간다”며 부모의 꾸준한 관심을 부탁하였다.

▷나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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