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 지도부 ‘관리형 지도자’ 기용

[2006-03-20, 08:05:00] 상하이저널
중국 지도부가 ‘엔지니어형 지도자’에서 ‘관리형 지도자’로 바뀌고 있다. 최근 중국의 장·차관급 인사를 보면 경제·경영·법학 등 이른바 ‘사회과학’ 전문가들이 꾸준히 발탁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이공계통’을 중시하던 장쩌민 주석 시절의 인사에 견줘, 후진타오 주석의 인사 원칙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고 타이베이의 <중국시보>가 19일 보도했다.

지난 14일 막을 내린 중국 최고 의결기관 전국인민대표대회 10기 4차 전체회의 이후 중국 당국이 발표한 인사에서도 이런 현상을 감지할 수 있다. 지난 1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정년을 3년 남겨둔 리더수이(62) 국가통계국 국장이 물러나고 부국장인 추샤오화(48)가 국장으로 임명됐다고 전했다. 추 국장은 베이징사범대에서 국제금융학으로 박사학위를 딴 뒤 국가통계국에서만 20년 근무해 ‘통계국 귀신’으로 불린다. 후 주석이 전문가 기용 인사 원칙을 관철한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 말 충칭시 서기로 승진한 왕양(51) 전 국무원 부비서장의 빈자리에는 장핑(60)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이 기용됐다. 장 부비서장은 안후이성에서 줄곧 농업과 경제 분야에서 일해온 농업경제 전문가로,

2000년 농업세를 폐지하는 실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지난해 8월 국가발전개혁위로 발탁됐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해 말 후난성 서기에 경영학 석사 학위를 지닌 장춘센(52) 전 교통부장을, 헤이룽장성 서기에 통계학을 전공한 첸윈루(62) 구이저우성 서기를 임명하는 등 경제·경영 전문가를 중시하는 후진타오 주석의 인사 경향을 또 한번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시보>는 이를 두고 “최근 중국에서 각종 사회·경제문제가 터져나오고 있어 ‘엔지니어로 나라를 다스리는’ 전략에서 ‘관리 전문가로 나라를 다스리는’ 전략으로 전환해 민생 문제 해결에 힘을 더 기울이겠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후진타오(칭화대 수리공정), 원자바오(중국지질대학), 우방궈(칭화대 전기공학) 등 장쩌민 시대 발탁된 최고 지도자들은 거의 예외 없이 ‘이공계 엔지니어’들로 채워진 바 있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원-엔 환율 하락, 中企 대일수출 타격 2006.03.20
    원-엔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함에 따라 중소기업의 대일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19일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에 따르..
  • "세계는 지금 '인재전쟁'중" 2006.03.20
    세계는 ‘인재전쟁(The War for Talent)’ 중이다. 기업간의 인재 쟁탈전이 작은 전쟁이라면 국가간 인재 쟁탈전은 큰 전쟁이다. 지난 60년대가 마케팅..
  • 외국 학위 신고 현황과 문제점 2006.03.20
    단순신고만 받아 `가짜' 못가려…국가 인증 시급 교육부, 학술진흥재단내 연구윤리부서 신설 추진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 외국 가짜 박사학위 매매행위가 1..
  • 中 6조원 巨富 ‘돈’에 지다 2006.03.20
    총재산 5백억위안(약 6조5천억원)의 중국 억만장자가 살인교사죄로 지난 17일 사형당했다. 비운의 주인공은 베이징(北京) 젠하오(建昊)그룹의 위안바오징(袁寶璟·4..
  • 中인민은행, '100달러 위폐' 유입 주의 촉구 2006.03.20
    중국이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슈퍼노트(초정밀 100달러 위조지폐) 등 위폐 단속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9일 베이징(北京)발로..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특례입시, 내년부터 자소서 부활한다
  2.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3. 위챗페이, 외국인 해외카드 결제 수수..
  4.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5.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6.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7. 사진찍기 좋은 상하이 이색거리 5곳
  8.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9. 中 자동차 ‘이구환신’ 정책, 업계..
  10.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경제

  1. 위챗페이, 외국인 해외카드 결제 수수..
  2. 中 자동차 ‘이구환신’ 정책, 업계..
  3.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4. 메이퇀 배달기사 월 평균 200만원..
  5. 화웨이, ‘380만원’ 트리폴드폰 출..
  6. 벤츠, 비야디와의 합자한 전기차 ‘텅..
  7. 샤오미도 3단 폴더블폰 출시하나… 특..
  8. 中 ‘금구은십’은 옛말… 중추절 신규..
  9. 中 지준율 0.5%p 인하…금융시장에..
  10. 中 재학생 제외 청년 실업률 18.8..

사회

  1.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2.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3.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4.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5. 상하이, 호우 경보 ‘오렌지색’으로..
  6. ‘등산’에 목마른 상하이 시민들, ‘..
  7. 상하이 지하철 9개 역이름 바꾼다
  8. 레바논 ‘삐삐’ 폭발에 외국인들 ‘중..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2.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3.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4.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5. "공연예술의 향연" 상하이국제예술제(..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3. [교육칼럼] 한 뙈기의 땅
  4. [교육칼럼] ‘OLD TOEFL’과..
  5.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6.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상하이..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애들이 나에..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