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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사람-"바른 검도를 수련, 보급하는 참다운 스승이고 싶다"

[2007-11-26, 23:06:07] 상하이저널
상하이 대한검도회 남경부 사범 "자기의 기합과 검과 그리고 마음이 하나되는 기검체일치(气剑体一致)의 상태에서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쾌감을 느끼며, 기본기술을 빼고 나머지 기술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기 때문에 평생 동안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상하이 대한검도회 남경부(28) 사범의 검도예찬론이다. 남사범은 상하이 최고의 검도인중 한 사람으로 초등학교 때 처음 죽도를 잡아 올해로 검도 경력이 15년째이며 공인 4단의 실력자다. 현재 상하이 대한검도회(동호회)회원들과 구양루(古羊路) 건청실험학교체육관에서 청소년들을 지도하고 있다. 검도에 대한 애착이 늘 한결같았던 남사범은 회사생활을 접고 지금은 검도의 대중화와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검도인의 한 사람으로써 안타까운 점이라면 검도가 일본의 것이라고 생각해서 백안시하거나 기피하려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라며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삼국의 칼이 후대에 일본으로 전파되어 오늘날 검도의 모태가 된 것이다. 검도는 두 사람의 경기자가 호구를 착용하고 죽도를 사용하여 상대방의 유효부위(머리·손목·허리·목)를 치고 찔러서 승부를 겨루는 쉽게 말하면 칼 싸움이다. 예전에 동네 아이들이 모여 나무막대기를 하나씩 들고 싸움놀이를 하던 것이 바로 검도의 원형이라 할 수 있다. <삼국유사>의 김유신조에 보이는 `검술을 연마하여 국선이 되었다'라는 내용에서 격검을 잘하지 못하면 최고의 화랑인 `국선'이나 `풍월주'에 오를 수 없었다고 전해진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 볼 때 근대 수백 년간 뿌리가 우리에게 있는 검도를 우리가 제대로 지키지 못해 우리의 긍지를 살리지 못해 지금의 결과를 초래한 것 같다*라고 말한다.
바른 검도를 수련하고 보급하는 참다운 스승이 되고 싶다는 남사범은 "지금 지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검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그들이 항상 구도자(求道者)의 자세로 절제하고 문무겸전(文武兼全)하며 그리고 검도를 하더라도 기본에 충실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으로 보여주겠다*라고 전했다.
교민사회에 적극적인 참여와 솔선수범을 통해 대한검도의 대중화와 활성화를 위한 밑거름을 만들겠다는 남사범의 포부가 실현될 수 있도록 기대해 본다.
▷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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