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전국적으로 치뤄진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수리 가, 언어 등 일부 영역에서 지난해 보다 난이도가 높아진 것으로 관측된다. 정성봉 출제위원장(한국교원대 교수)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체적으로 난이도를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를 골고루 배치, 변별력을 갖추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시험에 수능 등급제가 처음 적용되는 만큼 `등급 블랭크'에 많이 신경을 썼고 지난 모의 수능때 다소 쉬웠다는 평가가 나온 수리 가 영역은 난도를 적절히 조절했다고 했다. 이어 "언어 영역은 쉬운 문제, 중간 문제, 어려운 문제 등 적절히 안배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78개 지구, 980개 시험장에서 치러진 2008년 수능시험에는 총 58만4천934명(재학생 44만6천597명, 졸업생 13만8천337명)의 수험생이 응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