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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중국대학입시도 이제 전략이다''

[2007-11-20, 02:01:08] 상하이저널
북경대와 복단대가 각각 4월12일, 13일과 5월10일, 11일로 2008년 외국인 특례입시일정을 발표했다. 2008년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과 입시학원에서는 이미 가늠했던 날짜이지만, 공식적으로 발표된 이후 수험생들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었다. 짧게는 고등학교 3년, 길게는 취학연령부터 시작해서 준비해왔던 `대입'이라는 관문의 통과여부가 결정되는 날이기에 수험생들이나 학부모들은 그 긴장과 초조를 피할 수 없다.
중국대학의 외국인특례입시가 시작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2004년 첫 입시를 치른 후, 응시생수가 증가함에 따라 유학생모집요강도 계속 보강되며 변화해왔다. 이번에 발표된 2008년 입시는 두 학교 모두 어문, 영어, 수학 주요 3과목과 문과/이과종합 시험필수에 2차로 면접까지 추가되어 기존 몇 년간의 입시와 비교해 모집기준이 훨씬 까다로워지고 어려워졌다고 볼 수 있다.
유학생 중국대입 초기에는 단순히 HSK성적을 기준으로 합격여부가 결정되었으나, 현재는 HSK성적 가산점도 줄어들고 정식 입학시험을 통해 선발하고 있다. 대학별 전체 모집인원의 10%내에서 외국인특례입학 정원을 모집하지만, 지난해 복단대의 경우 모집정원이 채워지지 않더라도 수학능력이 저조한 지원자를 선발하지 않는 단언함을 보였다. 앞으로 중국대학 외국인특례입시는 그 난이도를 점점 더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
당연, 중국명문대학 10위 안에 드는 대학임에도 아직까지 입학시험이 없이 서류전형만으로 유학생을 선발하는 대학도 있다. 그러나 입학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떻게 졸업하느냐라는 것임을 생각할 때, 쉽게 입학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중국의 상위권 대학과 중위권 대학은 입학점수상 차이가 있지만, 실제 그 실력차이는 별로 크지 않다. 따라서 한국유학생이 순위가 낮은 대학에 입학하여도 졸업하기가 어렵기는 마찬가지이다. 현재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라면 입학시험을 피해 순위가 낮은 대학을 선택할 것이 아니라 열심히 실력을 쌓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중국대학입시 기준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난이도가 높아진다''기 보다는 오히려 정상화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대학에 입학하여 정상적으로 대학과정을 이수하고 졸업장을 따 낼 수 있는 즉, 진정한 대학수학능력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고자 하는 입시의 변화과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입시준비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입시경향이 계속 변하고 있는 만큼, 중국대입과 교육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한 전문가의 입시 및 진로지도가 더욱 필요하다.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인구는 이미 과포화 상태이다. 중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조선족(약200만명), 한국유학 중국학생들, 중국 내 한국유학생들이 바로 중국대학을 졸업한 한국유학생의 경쟁자가 된다. 한국유학생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중국어, 영어와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실력을 쌓아야 한다. 대학과 전공선택의 중요도는 더욱 높아진다.
▷ 이주원 (JK 아카데미 카운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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