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유학생들이 중국에서 일어나는 소매치기의 대상이다. 그리하여 분실사고는 유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큰 화두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분실사고는 유학생에게 경제적 손실을 줄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분실사고의 실태를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서 현재 상하이에 거주하고 있는 200명의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았다.
▶ 물건 분실 한적이 있다 85%(170명)
▶ 물건 어디서 분실 했나?
(길거리> 택시> 학교)
▶ 분실 된 물건은?
(휴대폰> 자전거> 전자사전 포함 학용품)
설문 조사결과에 따르면 85%(170명)이 중국에서 물건을 분실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물건을 가장 많이 분실한 장소로는 `길거리'가 25%(50명)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는 `택시'와 `학교'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물건을 분실한 이후 다시 찾은 적이 있냐는 물음에는 단지 9%(18명)의 학생만이 다시 찾은 적이 있다고 대답했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분실한 물건을 다시 찾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가장 많이 분실된 물건은 휴대폰이 32%(64명), 그 다음으로는 학생들의 발이 되어주는 자전거가, 유학생들의 필수품인 전자사전을 포함한 학용품이 그 뒤를 이었다. 분실된 물건의 가격대도 천차만별 이였다. 최저가로는 2원짜리 볼펜과 최고가로는 5000원이 훌쩍 넘는 오토바이도 있었다. 조사에 응한 유학생들이 말하는 분실에 대한 대비책으로는 `본인 스스로가 자신의 물건을 잘 관리하여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기타답변으로는 `택시나, 강의실에서 자신이 앉았던 자리를 잘 살핀다'라는 답변도 있었다.
자신의 정이 가득 담겨있는 무언가를 분실 하였을 때의 서운함과 분함은 당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더구나 타지에 나와 홀로 지내는 유학생들에게 있어서 물건 하나하나의 소중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물론 분실사고가 자신의 의지로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빈번히 일어나는 분실사고 앞에서 손 놓고 당하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다시 한 번 살펴보고, 무엇보다 스스로 자신의 물건을 챙기는 습관이 필요하다.
▷복단대 유학생 기자 김고은 하예지 황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