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참빛그룹 이대봉(67) 회장이 15일 중국에 사는 항일 독립투사 유자녀 101명에게 21만 위엔(약 2625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길림성 연길시 연길해란강골프리조트 강당에서 연변조선족자치주에 거주하는 독립투사 유자녀 가운데 학업 우수자와 가정환경이 불우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중학생 1000위엔, 고등학생 2000위엔, 대학생 5000위엔으로 각각 1년 학비에 해당한다. 이 회장은 이에 앞서 7월 24일에는 베트남전쟁 희생자 유자녀 100명에게 6억 동(약 348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참빛그룹은 한국 국내에서 도시가스와 항공화물사업, 중국과 베트남에서는 호텔 및 레저사업을 하는 중견그룹이다. 이 회장은 국내에서도 매년 50명의 학생에게 1억 원씩의 장학금을 1988년부터 20년째 지급해 오고 있다.
이 회장은 1987년 고등학교를 다니던 장남 대웅 군이 학교 폭력으로 숨지자 사재 30억 원을 털어 <이대웅 장학회>라는 재단을 설립한 뒤 재단 잉여금과 회사 수익을 합쳐 매년 2억 원가량을 장학금으로 수여하고 있다. ▷본지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