七浦路 의류도매시장 부동산 노른자위 되나?
상양시장 철거위기로 치푸루 의류상가 급부상
최근 많은 외국인과 중국인 고객이 찾았던 `짝퉁시장' 상양시장이 철거 위기에 놓이면서, 상양시장 상가 업주들이 치푸루(七浦路)로 대거 몰려들고 있다. 게다가 당국이 치푸루 건물 밖 좌판대에서 장사를 하는 700여명에게 까지도 강제 철거에 나서, 건물 내로 입주하려는 상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치푸루 의류도매상가가 노른자위로 떠오르면서, 며칠 전 부동산 중개업체인 汉宇地产 매물정보에 치푸루 의류상가 중 12.76평 `旺铺' 건물의 한 상가를 370만위엔에 판매한다고 내붙여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상가 1평당 30만위엔에 이르는 엄청난 가격이다.
旺铺 상가 관계자들은 "2003년 입주 당시 상가는 50만위엔에도 지나지 않아, 이에 비하면 액수가 많아 보이지만 높은 증치세와 개인소득세,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판매가만큼 손에 되돌아오지 않는다*며 "곧 철거될 상양시장의 업주들이 많이 몰려오는데다 이 곳이 원래 장사가 잘 되기 때문에 더 비싼 값에도 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대비도 만만치 않다. 旺铺의 1년 임대비만 해도 20만~25만 위엔을 호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 실평수 6.3평에 지나지 않는 370만위엔짜리 상가를 구입하려는 문의가 적지 않다고 한다. 현재 치푸루 의류도매상가는 旺兴服饰成, 旺兴国际服饰城과 服饰商城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의류 및 각종 액세서리, 잡화 등을 판매하는 상하이 최대의 도매시장이다. 汉宇地产 부동산의 한 중개인은 "하루 평균 2만명의 유동인구와 800만위엔의 돈이 오가는 치푸루 의류도매시장은 머지 않아 먹거리와 쇼핑, 놀거리가 한 데 모아진 복합레저센터로 발전할 것*이라며 "상양시장의 철거와 기타 길거리 상인들의 입주 열기로 치푸루 의류도매상가가 최고가 상가로 부상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