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항공사 동일가격으로 할인적용 안돼
중국 동방항공과 국제항공, 남방항공, 하이난항공, 상하이항공 등 5개 국내 항공사들은 지난 6일부터 `베이징-상하이 쾌속항공노선'을 개통했다. 5개 항공사들이 전용 발권카운터와 보안검색창구, 탑승대기실 등을 설치해 공항 도착 30분 안에 탑승이 가능해져 베이징-상하이 총 이동시간 3시간으로 기존보다 2시간 정도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이 노선은 8월 6일부터 10월 27일까지의 시운행 단계를 거쳐 노선의 완성도를 높이고 내년 여름 이후로는 보급단계로 들어간다.
이 항공노선이 개통되면서 항공사간 티켓저가경쟁구도가 다소 진정됐지만 이 노선의 티켓이 거의 할인 없는 원가에 판매되고 있어 고객의 불만을 사고 있다. 최근 이 노선의 저가티켓이 없어졌고 대부분 15%할인이나 원가에 판매되고 있다고 티켓예매를 담당하고 있는 여유커넷(游客网)측의 말을 인용해 上海证券报가 전했다.
쾌속항공노선이 개통될 때, 5개 항공사는 수익불균형으로 야기되는 문제를 막고, 항공사간 자유로운 티켓팅을 위해 시운행 기간동안 티켓가격을 일치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이에 민항총국은 "베이징-상하이 쾌속노선이 내년 여름 정식 운행에 돌입하면 이전 항공사간의 가격경쟁구도는 계속될 것''이라며 "각 항공사들이 기존의 판매전략을 그대로 유지되어 고객들은 가격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상하이 쾌속항공노선에 합의한 3개 항공사 관계자는 티켓가격이 비싼 것에 대해 "7월부터 10월까지는 항공운수 성수기로 비쌀 수 밖에 없으며, 일부 항공사들이 고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저가티켓을 내놓고 있으나 실제 극 소수에 불과하다''라고 설명했다.
베이징-상하이 항공 노선은 중국 국내선 중 가장 바쁜 항공노선으로 지난해 승객 운송량이 418만에 달해 전체 민항여객 운송량의 3%를 차지했다. 민항총국은 "이번 베이징- 상하이 쾌속노선이 자리를 잡게 되면, 민항총국은 이 경험을 살려 기타 쾌속노선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