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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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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앞서 7일물 역환매조건부 채권 금리와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 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중기 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도 깜짝 인하했다.
25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공지를 통해 월말 은행 시스템의 유동성 유지를 위해 MLF 대출금리를 0.2%p 인하한 2.3%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이 MLF 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이번 인민은행의 MLF 인하는 금융기관의 중장기 자금 수요를 충족시켰다고 평가된다. 월말 시행된 MLF 조정으로 금융기관의 유동성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통화 시장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4일 은행의 하루 및 7일물 환매 금리는 모두 1.75% 내외로 인민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한 22일 당일보다 각각 0.09%p, 0.04%p 상승했다.
윈드(Wind) 데이터에 따르면, 오는 8월 15일 인민은행의 4010억 위안 규모의 MLF 자금의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다. 일부 MLF 참여 기관의 트레이더들은 이번 수요 보고에서 다음 달 만기 규모를 고려하며 인민은행의 국채 매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번 인민은행의 MLF 조정에 2000억 위안을 순투입했으며 이는 금융기관의 유동성 수요를 충분히 만족시켰다고 분석된다.
인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MLF 추가 조작과 앞서 발표한 임시 환매조건부 채권(레포 및 역레포) 조작은 모두 인민은행이 유동성을 합리적으로 유지해 경제 회복을 공고히 하겠다는 결연한 태도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