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한국학교, '화차오전 청소년 축제'서 한국 알려

[2024-06-20, 16:08:09] 상하이저널
상해한국학교(교장 김장호)는 지난 5월 26일 일요일, 상해외국어대학 부속 중학교 주관으로 열린 2024 화차오전(华漕镇) 청소년 축제에 초청받아 참가했다. 화차오전은 상하이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모이는 국제적인 지역 중 하나로 여러 국제 학교가 밀집된 지역이다. 

이번 2024학년도 화차오전 청소년 축제에는 상해한국학교를 비롯하여 상하이 미국학교(SAS), 상하이 영국국제학교(BISS), 상하이 싱가포르학교(SISS), 그리고 상하이 대만학교(SHTCS) 등 총 16개 학교가 참여해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이 축제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고, 다채로운 전통을 나누며 교류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또한, 단순한 문화 교류를 넘어, 청소년들이 세계 속에서 성장하고, 미래를 향한 꿈을 키울 소중한 기회를 선사했다.


이날 행사는 크게 부스 운영과 조정 경기로 구성되었다. 먼저 각 학교는 특색 있는 부분을 활용하여 다양한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중국 학교들은 상해극, 판화, 연 제작 등을 준비해 중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했으며, 국제 학교들은 사이클, 농구, 골프 등 다양한 운동 종목을 제공하여 학생들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날 조정 경기도 활발히 진행됐다. 

조정 경기는 4인승 배에 탑승한 학생들이 500미터의 코스를, 노를 저어 통과하는 경기로, 참가자들은 최고의 기량을 뽐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각 팀은 협동심과 열정을 발휘해 경기에 임했고, 관중들은 열띤 응원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최근 몇 년 동안 화조전 지역은 학생들의 풍부한 문화예술 소양을 기르기 위해 축구, 춤, 조정 등 5개 범주의 17개 특색 사업을 도입하여 독특한 시스템을 형성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화조전을 찾고 있으며, 이번 축제 역시 많은 방문객으로 성황을 이루었다.


상해한국학교는 족두리·갓 체험, 태권도 체험, 부채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부스를 운영하였다. 족두리·갓 체험 부스에서는 한국의 전통 모자인 족두리와 갓을 방문객들에게 소개하고, 직접 착용해 보는 체험을 진행했다. 학생들과 지역주민들도 관심을 갖고 족두리와 갓을 착용해 보며 한국의 전통 의상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그 아름다움과 독특함에 감탄했다. 특히, 족두리와 갓을 쓴 모습으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추억을 남기는 학생들이 많았다. 

태권도 부스는 한국의 전통 무술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로 운영했던 부스 중 가장 인기 있었던 부스이다. 이곳에서는 격파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발차기와 손날치기를 시도해 볼 수 있었다. 학생들은 나무판을 격파하며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 보고, 성공할 때마다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태권도 격파 체험은 한국의 무예 문화를 몸소 경험할 수 있게 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부채 만들기 부스에서는 한국 전통 부채를 직접 꾸미는 체험을 제공했다. 학생들은 자신의 중국어나 영어 이름을 한글로 소리 나는 대로 적어 예쁘게 꾸미는 시간을 가졌다. 각자가 꾸민 한글 부채는 독특하고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더운 날씨 속에서 시원한 바람을 만들어주는 한글 부채는 실용적이면서도 예술적인 기념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상해한국학교가 참여한 2024 화차오전 청소년 축제는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며, 우정을 쌓는 아름다운 장이 되었다. 이 축제를 통해 학생들은 세계 속에서 더욱 넓은 시야와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부스를 운영했던 상해한국학교 홍보단 단장 이지연 학생은 “다양한 학생들과 함께 웃으며 문화를 교류할 수 있었기에 매우 값지며 아름다웠던 시간이었고 홍보단 단원 모두가 글로벌 시민으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상해한국학교는 이러한 국제 교류의 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며 학생들에게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다.

(기사제공: 상해한국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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