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를 이겨내고 피어난 항저우의 연꽃

[2023-09-28, 08:47:37] 상하이저널
1990년 제 11회 베이징 아시안게임,  2010년 제 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2023년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아시안게임이 개최 된 스타디움은 항저우를 상징하는 연꽃을 본떠 만들어졌으며 이번 개최식에서는 3D 와이어와 디지털 점화 등 최첨단 기술을 사용해서 개최됐다. 세계적인 행사에 시진핑 국가주석 또한 직접 개회식에 참석해 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왕세자, 푸슈파 카말 다할 네팔 총리, 한덕수 한국 국무총리 등 항저우를 찾은 주요 외국 사절을 맞이했다.

[사진=연꽃을 본뜬 항저우의 스포츠센터 스타디움( 바이두)]


두 차례 미뤄졌던 항저우 아시안게임

제 19회 항저우 아시안 게임은 본래 2022년에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2022년 월드컵과 개최연도가 겹치는 것을 피하려 1년 뒤인 2023년으로 1차적으로 미뤄졌다. 그러던 중 2019년으로 예정되었던 하노이 아시안게임이 경제난의 이유로 유지가 철회면서 제 18회 대회가 1년 빠른 2018년으로 앞당겨졌다. 이에 아시안올림픽평의회(OCA)는 원래 계획대로 2022년에 개최를 한다고 밝혔지만, 중국 내부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아시안 게임의 개최가 불가능해지자 다시 한 번  2023년으로 미뤄지게 되었다. 미뤄진 아시안게임의 명칭은 2023년에 개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이라는 명칭으로 유지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마스코트, 엠블럼 , 슬로건
     

[사진=항저우 아시안게임 엠블럼]

[사진=항저우 아시안게임 마스코트]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엠블럼은 ‘차오용(潮涌)’으로 불린다. 이 차오용이라는 엠블럼은 총 6개의 요소로 구성돼 있다. 부채면, 첸탄강, 첸탄강의 물결, 트랙, 인터넷 기호 및 아시안 올림픽 평의회를 상징하는 태양도안 등으로 이루어져있다. 마스코트는 2020년 온라인으로 선정되었으며 총 3명의 마스코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번 마스코트는 총 3쌍둥이로 장난이(浙南忆)이라고 부른다. 왼쪽부터 천천 (대운하를 상징), 총총(량주 문화를 상징), 렌렌(서호를 상징)이라고 불리우며 전부 항저우를 대표하는 세 가지를 의인화 해서 만들어졌다. 이번 아시안게임의 슬로건은 ‘마음이 통하면 미래가 열린다’라는 의미를 담은 중국어 ‘心心相触@未来’로 표시했다. 원래 중국에서 @ 기호는’艾特’ (àitè) 로 영어 at의 발음을 따라하는 방식으로 @+닉네임처럼 온라인에서 사용됐으나, 이번에는 ’爱达’라는 단어를 사용해 ‘마음이 도달하다’라는 뜻을 담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규모와 대한민국의 목표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대회 사상 최다 선수인 45개국, 총 12,500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40개 종목, 481개의 금메달을 두고 겨룬다. 대한민국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1,140명의 선수단을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대한민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49개의 금메달 58개의 은메달 70개의 동메달로 최종 순위 3위에 그쳤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 50개의 벽을 뚫고 3위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는다. 2023년 9월 25일 기준 6개의 금메달 8개의 은메달 10개의 동메달로 종합2위라는 훌륭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두 차례나 연기되었던 아시안게임이 드디어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이번 아시안게임의 슬로건처럼 세계인의 마음이 맞고 미래가 열리는 것을 바란다면 우리부터 열린 마음으로 이번 아시안게임을 바라보고 세계와 소통하며 이 순간을 즐겨야 할 것이다.


학생기자 유형규(저장대 공상관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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