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한국학교, 화차오진의 중심에서 한류를 외치다

[2023-05-30, 11:52:54] 상하이저널
상해한국학교 (교장 김장호)는 지난 5월 21일 일요일 상해외국어대학부속중학교의 주관으로 열린 2023 화차오진 청소년 축제에 초청받아 참여했다. 

화차오진(华侨镇)은 상하이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모이는 국제적인 지역 중 하나이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살려 상호교류가 가능한 다양한 플랫폼들을 통해 화차오진 청소년들의 소속감, 명예감, 그리고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더욱 체계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열린 2023학년도 화차오진 청소년 축제에는 미국학교, 영국학교, 싱가포르학교, 대만 학교, 한국학교 등 약 15개교가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크게 부스 운영과 조정 경기로 이루어졌다. 각 학교의 부스는 학교마다 가장 특색있는 부분을 이용하여 운영되었다. 중국 학교들은 상해극, 판화, 연 제작 등을 준비해 중국의 전통을 체험할 수 있게 하였으며, 국제 학교들은 사이클, 농구, 골프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 화차오진의 역동성을 보여주었다. 

또한 학생들이 4인승 배에 탑승한 후 노를 저어 500m의 코스를 통과해야 하는 조정 경기에는 총 12개의 팀이 출전했으며 참가한 학생들은 최고의 기량을 뽐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최근 몇 년 동안 화차오진 지역은 학생들의 풍부한 문화예술 소양을 위해 축구, 춤, 조정 등 5개 범주의 17개의 특색 사업을 도입해 화차오진만의 독특한 시스템을 형성했고 그 중 조정이 지난 2년 동안 화차오진에 뿌리를 내리게 되어 드디어 대회까지 개최된 것이다.

 
 

상해한국학교의 학교홍보단은 달고나 뽑기, 딱지치기, 한글 이름 뱃지 만들기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달고나 뽑기 부스에서는 제한시간 내에 뽑기에 성공한 학생에게 한국의 인기 간식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체험을 진행했다. 세계적으로 히트했던 드라마 ‘오징어 게임’ 의 열풍 덕분인지 달고나 뽑기는 이날 운영된 모든 부스들 가운데 가장 인기가 좋았다. 한국의 전통놀이 체험을 위한 딱지치기 부스에서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딱지치기 경기를 즐겼다. 특히 딱지를 뒤집기 위해 계속해서 있는 힘껏 딱지를 던지는 아이들 및 팔을 걷어붙이며 참여하는 외국인 부모님들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한글 이름 뱃지 만들기에 참여한 학생들은 특별한 뱃지를 제작할 수 있었다. 체험하는 학생의 중국어나 영어 이름을 소리나는 대로 한글로 적어 예쁘게 꾸며 나만의 한글 이름 뱃지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일부 학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한국 아이돌 그룹의 멤버 이름을 적기도 했다. 학생들은 한글 이름을 신기해하며 직접 제작한 뱃지를 착용하고 돌아갔다.

부스에 참여했던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은 한국의 전통놀이에 참여할 수 있어서 즐거웠고 무엇 보다 한류 컨텐츠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어 정말 재미있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 한글을 더 배워보고 싶다는 바램을 내비치기도 했다. 
 

 

부스를 운영했던 상해한국학교 학교홍보단 단장 서민영 학생은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교류하며 한국의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상해한국학교 SHANGHAI KOREAN SCHOOL 上海韩国外籍人员子女学校가 있어서 뿌듯했고 다른 학교의 부스들을 체험하며 교류하는 과정을 통해 많은 배움이 있었다.” 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상해한국학교 김장호 교장은 "지역의 다양한 학교들과 교류하고 협력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세계 시민 역량을 길러주어 훗날 우리 나라의 훌륭한 인재를 길러내는 학교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작성: 11학년 서민영, 김은빈
지도: 입학홍보부장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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