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海 늘어난 캠핑족 덕분에 ‘텐트 배달’ 유행

[2022-10-07, 13:15:34]

이번 국경절 연휴에는 타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 최대한 현지에서 머무는 사람들이 늘었다. 그래서 그런지 상하이 시민 중에서 공원 등으로 캠핑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덩달아 집이 아닌 텐트로 외식을 배달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7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이번 국경절 연휴 동안 캠핑 여행이 큰 인기를 끌었다. 온라인 외식 배달업체인 딩동마이차이(叮咚买菜)에 확인한 결과 올해 국경절 연휴에는 공원, 들판, 야영지(캠핑장) 등 캠핑족들의 주문이 크게 늘었다.


지난 3일까지 야외 주문량은 전주보다 500% 늘었다. 공원과 캠핑장 등의 야외 주문량이 많았고 과일, 요거트, 커피, 밀키트 상품이 많았다. 실제 음식 주문도 많았지만 알루미늄 호일, 과도, 일회용 그릇, 바비큐 집게 및 숯불 등 캠핑 관련 용품 주문도 전주보다 300% 늘었다.


주문하면 약 30분 후 물건이 도착하기 때문에 집에서부터 무겁게 준비하지 않고 현장에서 신선한 음식들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늘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오토바이 등은 공원이나 야영지에 직접 진입할 수 없어 배달 직원들은 별도의 카트를 이용해 배달하는 불편함은 있다. 그러나 앞으로 본격적인 캠핑 시즌을 대비해 오히려 딩동마이차이와 같은 온라인 배달업체들은 밀키트, 즉석식품 등을 개발해 관련 소비자를 공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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