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스타벅스 인기가 시들해졌다. 2분기 실적에 공개된 가운데 중국은 코로나가 한창이었던 2020년보다도 동일 매장 매출이 감소했다.
28일 신랑재경(新浪财经)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2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78% 증가한 75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72억 9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었다. 순이익은 11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아이스 음료 판매가 전체 매출의 4분의 3을 차지했다.
이번 실적 호조는 스타벅스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의 동일 매장 매출이 83% 증가했기 때문이다. 2019년과 비교해도 10%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스타벅스의 2대 시장인 중국 시장은 다소 부진함을 보였다. 중국의 2분기 동일 매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다. 올 한 해 글로벌 동일 매장 매출 상승도 이전의 18~23%에서 20~21%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중국의 동일 매장 매출 상승 예상치는 이전의 27~32%에서 18~20%로 크게 낮췄다.
무더워진 여름 날씨 덕분에 아이스 음료 매출 증가로 수혜를 입었지만 2대 시장인 중국 시장의 매출 부진 소식에 스타벅스 주가는 오히려 3% 하락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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