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형 택배사들이 BTS 관련 제품은 운송하지 않겠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20일 텅쉰망(腾讯网)에 따르면 중국의 대형 택배사인 윈다(韵达) 한국 웨이보 계정에 당분간 BTS 물품은 배송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결정의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으면서도 “원인은 우리가 아는 것”이라고만 표현했다.
윈다에 이어 위엔통(圆通), 중퉁(中通) 택배사 역시 같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윈다의 게시글이 공개되자마자 빠르게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했고 이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찬성과 반대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진정한 애국자’라는 말로 윈다를 응원하는가 하면 “윈다 망해라”, “쓰레기 윈다”, “윈다 고소한다” 등의 악의적인 해시테그를 다는 사람이 많아졌다. 그러면서 “원래 윈다는 잘 이용하지 않는다”며 “BTS 앨범을 살 때는 윈다 이외의 택배사를 이용하면 된다”는 반응이다.
중국인과 중국 회사들의 이 같은 반응은 앞서 BTS 리더 RM의 한미 우호 발전에 이바지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밴플리트상 수상 소감이 발단이 되었다. 당시 RM은 “올해는 한국 전쟁 70주년으로 양국(한,미)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 여성의 희생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중국 네티즌은 6.25당시 중국군 희생을 무시한 발언이라며 BTS를 비난했지만 오히려 전세계적인 언론에서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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