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는 8일 중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을 각각 6.6%와 6.2%로 내다봤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7월 발표한 전망치 보다 0.2%P 하향 조정한 수치다.
또한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7월)보다 각각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3.7%로 제시했다고 제일재경(第一财经)은 9일 전했다.
IMF는 “외부의 불확실성이 높아지지만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크게 둔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IMF는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의 6.9%에서 6.6%(7월 전망치와 동일)로 낮아질 것이며, 이는 외부수요 증가의 둔화 및 금융관리 감독이 엄격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외부의 불확실성이 높아져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크게 둔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살펴보면, 중국이 꾸준히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로 전환하면서 금융 리스크 방지 정책이 계속되고, 환경보호 정책이 엄격해 지면서 경제 성장은 차츰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7일 중국 인민은행은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올해 들어 네 번째로 지급준비율(이하 지준율) 인하를 단행하기로 했다. 10월 15일부터 15일부터 대형 상업은행 및 외자 은행 등의 지준율을 1%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1조2000억 위안의 유동성이 풀리면서 은행 시스템으로 7500억 위안의 현금이 순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지난 7월 31일 중앙정치국회의 부서는 하반기 경제 운영에서 ‘6가지 안정(六个稳)’을 내세웠다. 즉 고용안정, 금융안정, 무역안정, 외자안정, 투자안정, 전망안정이다. 이와 더불어 인프라투자 확대, 감세 등의 정책이 차례로 도입된다. 업계 전문가는 “향후 더욱 적극적인 재정, 세수, 통화, 산업 정책 등의 출현이 잇따르면서 차츰 시장이 기대하는 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IMF는 중국의 최근 성장 결과를 긍정했지만, 여러 방면에서 철저한 사전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즉 신용대출 증가 통제, 성장 재균형 프로세스 가속화, 시장 역량 강화, 개방촉진, 거시정책의 현대화 등의 방면에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IMF는 올해의 ‘제4조 협상보고’에서 중국은 환율 탄력성을 높이고, 국제수지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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