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자리 차지하고 물까지 뿌린 외국인 여성…中 누리꾼 비난 봇물

[2018-09-26, 17:26:57]

최근 기차 내 타인의 자리를 차지하고 비켜주지 않는 ‘점거남(霸座男)’, ‘점거녀(霸座女)’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 외국인 여성이 기차에서 물의를 일으켜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중국망(中国网)은 지난 23일 상하이에서 푸양(阜阳)으로 향하는 K8482편 기차에서 한 외국인 여성이 승객과 승무원을 향해 소리를 지르고 물을 뿌리는 등의 소란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외국인 여성이 소란을 일으킨 건 다름 아닌 자리 때문이었다. 입석을 구매한 여성은 자리 주인이 와서 자리를 비켜달라는 요청에도 요지부동하지 않았다. 난감한 승객이 승무원을 불러 타일렀지만 여성은 막무가내였다.
 
여성은 승무원의 검표에도 응하지 않은 채 도리어 큰 소리로 화를 냈다. 이 모습을 찍고 있던 다른 승객에게는 찍지 말라고 여러 차례 소리 지르며 앞에 있는 물병을 여러 번 꺼내 뿌리기도 했다.

이 모습은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중국 SNS를 통해 순식간에 퍼졌다. 영상을 본 중국 누리꾼들은 “개념이 없다”, “저런 사람들은 기차 승객 블랙리스트에 올려야 한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해당 영상이 화제가 되자 상하이철도국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승무원의 권고 하에 외국인 여성은 자리를 비킨 뒤 물을 뿌린 행위에 대해 사과를 하는 것으로 일단락 됐다”고 밝혔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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