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첫 ‘블록체인’ 스마트폰, 판매가 100만원↑

[2018-07-13, 09:45:05]

HTC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첫 번째 스마트폰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 IT 전문매체 콰이커지(快科技)는 최근 필첸(Phil Chen) HTC 프로젝트 주관이 미국 매체 인터뷰에서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스마트폰 ‘엑소더스’의 개발 상황 및 출시 계획을 밝혔다고 13일 보도했다.

 

엑소더스는 개인 고유의 키를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 화폐를 보관할 수 있는 디지털 지갑과 블록체인 기반 게임 ‘크립토키티(CryptoKitties)’를 탑재한다.

 

필첸은 앞서 “암호 화폐를 보관할 수 있는 휴대폰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하드웨어 지갑이 될 것”이라며 “이더리움으로 고양이를 수집하는 ‘크립토키티’ 게임은 암호 화폐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판매가는 또 다른 블록체인 스마트폰 시린 랩스의 피니(Finney)와 비슷한 999달러(110만원)로 책정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HTC가 최근 내놓은 스마트폰 중 가장 고가에 해당된다.

 

엑소더스는 올해 연말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필첸은 “중국은 관리 감독 및 안드로이드 운영 방식 등 다른 규정을 적용하기에 중국에서 엑소더스를 출시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최근 대규모 구조조정과 판매 부진의 늪에 빠진 HTC에게 블록체인 스마트폰의 성공 여부는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고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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