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경제규모가 유로존 전체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근 미국 뉴스 미디어 블룸버그 통신이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3조 2000억 달러에 달하면서 19개 유로존 국가의 GDP를 합한 수치인 12조 8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환구시보(环球时报)가 8일 전했다.
지난해에는 유로존의 GDP가 중국보다 2000억 달러 높았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데이비드 만(David Mann)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규모가 유로존을 넘어선 후에는 그 상태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중국이 내년까지는 6%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2020년 들어 5~5.5%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유로존은 향후 20년간 2% 이상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다수 경제 전문가들 또한 "중국 경제 성장이 주츰하지만 유로존을 뛰어넘을 것"이라며 "고속철, 모바일 결제 등 산업이 중국 경제를 빠르게 성장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2대 경제국가로 부상한 중국은 과거 저임금, 고(高) 수출 모드에서 균형을 맞춰나가며 '고품질 성장단계'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그러나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중국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채무, 금융시장 개방, 급격한 인구 노령화 대비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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