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삼성의 유일한 기술로 독점해왔던 플렉서블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에 중국 업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달 26일 BOE(京东方)는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유명 스마트폰 업체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플렉서블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고, 공식적으로 양산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중국 최초이자, 전 세계에서는 삼성을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기술이라고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을 비롯한 중국언론은 전했다.
또한 오는 2019년이면 전 세계 1/4의 관련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전했다.
플렉서블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종이보다 얇은 0.03mm 두께로 자유자재로 구부리고 접는 게 가능하다. BOE 업체는 제품을 ‘S’자 형태로 구부릴 수도 있으며, 이는 휴대용 전자장비에 다용도로 쓰인다고 소개했다.
전문가들은 “유연성이 뛰어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으며, 액정 스크린을 대체할 것”으로 내다본다.
현재 전 세계 아몰레드 생산라인의 절반 이상이 중국에 있다. BOE 청두(成都)의 6세대 플렉서블 아몰레드 생산라인 이외 업체 텐마(天马) 와 화싱광덴(华星光电)도 6세대 플렉서블 아몰레드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매체는 2019년이면 중국이 전 세계 최대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산기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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