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식 소비카드, 피해 입지않도록 주의해야

[2016-09-22, 13:34:19] 상하이저널
미용실, 안마원, 헬스클럽 등 선불로 충전 후 사용할 수 있는 소비카드가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업체가 갑자기 도산하거나 대표가 돈을 갖고 도주하는 일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신문신보(新闻晨报)가 보도했다.

상하이 단일용도카드협회에 따르면, 상하이에만 약 10만여개에 달하는 업체들이 충전식 소비카드를 발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충전식 소비카드 발행이 허용된 업체는 1%에도 못미친다. 

문제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미용, 미장' 업종의 경우, 충전식 소비카드 발급이 허용된 업체는 38개에 불과하지만 약 3000여개 업체들이 충전식 소비카드를 발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충전식 소비카드는 미리 일정 금액을 선불금 형태로 카드에 충전 후 해당 업체를 이용 시 카드에 충전된 금액에서 소비가 되는 형태이다. 일반 미용실의 경우, 적게는 수백 수천위안에서 많게는 만위안 단위로 충전을 유도하고 있다. 충전되는 돈이 많을수록 그만큼 할인율도 커지기 때문에 한꺼번에 비교적 많은 돈을 충전해 사용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상하이에서 충전식 소비카드 발급이 허용(등록제)된 업체수는 366개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만개에 달하는 업체들이 충전식 소비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특히, 미용과 미장 업종에서 소비자들이 선불한 돈을 가지고 자취를 감추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로 12345 소비자신고센터에 걸려온 전화 중 50%가 이 두 업종이다. 

한편, 관련 규정에 의하면 실명카드의 경우 최대 5000위안 충전이 가능하고 무기명 카드의 경우에는 카드당 최고 1000위안만 충전이 가능하도록 돼있다. 

박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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