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차 G20 정상회담이 오는 9월4일~5일 항저우(杭州)에서 열린다. 리바오동(李保东) 외교부 부부장은 G20 항저우 정상회담이 마지막 준비단계에 돌입했으며, 이번 회담은 글로벌 경제, 교역, 투자를 중심으로 다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의 주제는?
리바오동 부부장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각국 대표들과 ‘혁신, 활력, 연동, 포용의 세계경제 구축’을 주제로 실시한다”며, “‘정책협력 강화, 창조성장’, ‘보다 효율적인 글로벌 경제금융구축’, ‘강력한 국제무역 및 투자’, ‘포용과 연동식 발전’,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기타 현안’ 등이 주로 토론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가장 중요하고, 특수하고, 긴박한 도전에 초점을 맞춰 국제협력을 위한 방향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경제현안을 다루는 자리지만, 각 방면의 토론 의제에는 금융, 무역, 투자 등 전통적인 경제영역에만 한정짓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G20 회원국간의 협력을 추진하고, 아프리카 지역 및 가장 낙후한 국가의 산업화 발전을 도와 빈곤퇴치와 지속 가능한 성장 목표 실현을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반부패 협력도 주요 의제라고 밝혔다.
예상되는 주요 안건은?
글로벌 최대 규모이자 대표적인 경제 정상회담에서는 우선 ‘당면한 글로벌 경제문제’가 최대 이슈로 자리잡는다. 현 글로벌 경제 침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거시정책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또한 청와대가 지난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G20 정상회담 참석을 밝힌 가운데 사드문제 해소를 위한 한중간 정상회담 성사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외 글로벌 경제교역 침체, 대종상품의 가격하락 및 지정학적 긴장국면 등의 리스크 해소와 무역보호주의의 성행, 영국의 브랙시트, 베네수엘라 경제붕괴, 테러리스트의 연이은 테러행위 등도 심도 깊게 논의될 전망이다.
중국, 최대 성과 도출 약속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G20 항저우 정상회담은 역사상 가장 많은 개발도상국이 참여하는 회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아세안 주요국인 라오스, 아프리카연맹국인 차드, 세네갈, 카자흐스탄 및 이집트 등도 이번 회의에 초청했다. 77개국의 주최국인 태국도 이번 회의 참석을 적극적으로 희망하고 있어 중국이 자리를 마련 중이다.
이번 회의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왕이 외교부장은 “검토 결과, G20 항저우 정상회담은 30개 주요 성과를 거두어 역대 가장 풍성한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밝혔다. 그는 혁신을 통해 글로벌경제를 강화시키고, 지속가능하고 균형있는 성장으로 혁신동력을 일으키며, 구조개혁 추진을 통해 당면한 글로벌 금융 문제를 해소할 방안을 도출하고, 협력을 통해 전세계가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갈 새로운 가능성을 열겠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침체와 성장전략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이번 G20 정상회담에 대한 전세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은 회의 주최국으로서 협력 교류의 장을 구축하고, 혁신과 구조개혁 등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며, 글로벌 경제성장에 대한 새로운 방안을 제공해 희망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했다.
G20 정상회담이란?
‘G20’은 ‘Group of 20’의 약자로 글로벌 20개국이 모여 국제경제협력을 협상하는 자리다. 지난 1999년 9월에 개최된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서 G8과 신흥시장이 참여하는 기구를 만드는 데 합의하여 같은 해 12월 창설되었다. G8은 선진 7개국(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과 러시아를 포함하며, 나머지 12개 국가는 한국, 중국, 호주, 인도, 브라질, 멕시코,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러시아,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남아공 그리고 EU 의장국으로 결성됐다.
2009년부터 매년 2회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이들 회원국의 GDP 총액이 전세계 GDP의 90%를 차지하고, 교역량은 전세계의 80%를 차지하며, 인구 수는 전세계의 2/3를 차지한다.
회의의 주요 내용은 국제금융의 현안이나 특정 지역의 경제위기 재발 방지책, 선진국과 신흥시장간의 협력체제 구축 등이며, IMF•세계은행(IBRD)•유럽중앙은행(ECB)•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가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한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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