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세계화와 한식당 종사자들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2016 상해 한식당 종사자 교육이 16일 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시작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재단이 주최하고 상해화동한식품발전협회와 푸드앤컬쳐아카데미가 주관하는 이번 교육은 경영주, 조리사, 홀서빙으로 나뉘어 25일까지 9일간 진행된다.
드라마 <식객>, <육룡이나르샤>, <디어마이프렌즈> 등의 음식자문을 맡은 한국 최초 음식감독이자 유명 요리 연구가인 김수진 푸드앤컬쳐아카데미 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행사를 주관하고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한국 음식의 맛과 멋 및 한식 스토리텔링’을 주제로 본격적인 교육의 스타트를 끊은 그는 바쁜 일정 속 체력유지의 비결로 “보약도 산삼도 안 먹는다. 오로지 밥심”을 꼽으며 한식의 힘을 설파했다.
전액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경영주 대상-‘SNS 모르고는 식당운영 하지 마라’, ‘상하이 법률관계 및 상표권’ △조리사 대상-‘한국의 외식트렌드’, ‘노오븐베이킹 한식 디저트 조리교육’, △홀서빙-‘위기관리와 대처 능력’, ‘고객 응대 전략’ 등 해외 한식당 운영에 핵심적이고도 실용적인 강연들로 구성됐다.
전체 과정의 70% 이상 참가자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되며, 사전 신청한 20개의 한식당을 대상으로 전문 사진작가의 업장 대표 음식 사진 무상 촬영 서비스도 제공한다.
상해화동한식품발전협의회 김형순 회장은 “이러한 교육이 상시로 이뤄지고 안정적인 조리사 양성과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상하이에 교육장을 마련하는 것이 숙원사업”이라고 밝혔다. 또 “교육장만 마련되면 미국 등 다른 지역과 같이 한식재단으로부터 아카데미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혜련 기자
푸드앤컬처아카데미 김수진 원장
상해화동한식품발전협회 김형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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