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아동가구 절반이 불합격

[2016-03-14, 11:37:46] 상하이저널
가구-건축자재, 5개 중 1개꼴 불합격

상하이공상국이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인조판(人造板), 목제마루, 목제가구, 어린이가구, 수도꼭지 등 5개 분야의 233개 상품에 대한 품질 축출검사를 진행, 이 중 21.9%가 불합격품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구 가운데서 어린이가구, 목제가구의 불합격률이 각각 50%와 3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어린이가구의 경우 주로 구조안전과 경고표시 불합격, 목제 가구의 불합격은 주로 포름알데히르 함량과 표기 불일치 등이었다.

최근 건축자재 상품 가운데서 목제가구의 불합격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013년~2015년 총 4회에 걸쳐 187개의 목제가구에 대한 품질검사결과 40.1%가 불합격이었다. 

특히 목제가구의 불합격은 주로 포름알데히드 함유량과 표기가 일치하지 않은 문제가 두드러졌다. 포름알데히드는 공인된 인체 유해물질로, 포름알데히드의 방출은 3년~15년 오랜시간에 걸쳐 지속, 실내 공기오염, 인체건강을 해친다. 

2015년 품질검사에서는 난팡중이국제가구플라자(南方中意国际家具广场)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하이쿠카가구판매유한회사(上海库卡家具销售有限公司)의 식탁의자에서 국가기준치의 4배에 달하는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되기도 했다.

자녀의 건강을 위해 비싸더라도 목제가구를 구매하는 가정들이 많다. 그러나 어린이 가구의 품질문제는 심각한 편이다. 특히,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 가구의 품질은 우려스럽다.

2015년 상하이공상국이 톈마오(天猫), 니우하이(纽海), 치자왕(齐家网), 징동(京东) 등 4개 인터넷쇼핑 플랫폼과 18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 중인 34개의 어린이 가구에 대한 조사결과, 절반이 불합격이었다. 이 가운데서 인터넷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불합격률이 80%로 오프라인 매장(37.5%)에 비해 현저하게 높았다. 특히 인터넷매장의 어린이가구들은 '구조적 안전성' 면에서 발생하는 품질문제가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2배가량 높았다. '구조적 안전성'은 어린이가구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뾰족하거나 모나고 각진 부분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경고표시에 제품 사용 연령대 표기, 또는 접이식 상품에 '끼임 방지' 등 경고문구가 제대로 붙어있지 않는 등 제품표기 불합격 문제도 두드러졌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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