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폭력을 당해도 이유를 말을 하지 않는 아이, 어떻게 하죠?
12세 남자아이입니다. 외동이고 자기 고집이 센 편입니다. 하지만 아이가 무척 온순하고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 학교 선생님들도 아이가 순진하고 친구들과 두루 잘 지낸다고 합니다. 저의 아이는 제가 보고 있을 때는 친구들과 너무나도 문제 없이 잘 지냅니다. 하지만 단짝 친구는 없습니다. 최근에 반에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한 학기 동안 저의 아이에게 참견을 하고 나쁜 말도 가끔 하더니 다른 아이들 5명과 함께 저의 아이를 따돌리자고 교실에서 의논을 하였습니다. 이유는 순진한 척하면서 짜증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나중에 안 일입니다.) 저의 아이는 그 아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수군수군 대는 것을 아는데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다가 집에 와서 저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다행히 반의 한 여자아이가 수군대는 아이들에게 너희들이 친구에게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을 신고하겠다고 이야기해서 그 아이들이 그 행동을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 날 학교에서 아이 얼굴에 긴 줄의 상처가 났는데 어떻게 된 거냐고 했더니 자신도 상처가 어떻게 났는지 기억을 못하고 상처가 났는지 친구가 알려줘서 알았다고 하였습니다. 상처가 났을 때 아팠을 상처인데도 자신이 몰랐다는 것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선생님도 아이가 무슨 피해를 받았는지 말을 못하기 때문에 이 문제를 크게 다룰 수가 없어서 그냥 아이들에게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자신이 당한 일을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것이 걱정이 많이 됩니다. "그 아이가 기분 나쁜 말을 했어" 정도는 말하는데 "구체적으로 뭐라고 했니?" 하고 물으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죠?
A. 아이의 감정을 먼저 헤아려 주어야
이러한 상황에선 항상 아이의 편이 되어주세요. 아이가 학교에서 오늘은 별일이 없었나 하고 아이에게 이것저것 질문하는 것은 때로는 아이가 감시 받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그 아이가 기분 나쁜 말을 했어"라고 했다면 걱정이 되어 "구체적으로 뭐라고 했니?"라고 물어보게 되시죠. 하지만 "친구가 기분 나쁜 말 해서 너 기분이 나빴겠다"하며 아이의 감정을 먼저 헤아려주세요. 어머님말씀처럼 아이가 마음이 약해서 친구를 더 욕하지 못할 수 있잖아요. 또한, 아이가 자신의 의견을 말할 때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세요. 고집이 강한 아이인데 친구들한테는 의견을 말하지 못하고 답답할 거 같아요. 집에서만 고집을 피우고 밖에서는 행하지 못한다면 조절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심리평가를 받아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이가 계속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면 아이의 마음도 상처 받았을 테니깐요. 초기에는 놀이치료를 받고 추후 사회성프로그램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02)511-5080
‧www.kccp.kr
아이의 의견을 표현하게 하는 Tip
1. 아이의 편이 되어 주세요.
-집 밖에서는 내 편, 내 가족이 없으니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위축되어 관계를 잘 맺지 못 할 수 있어요.
-부모님이 아이에게 확실한 '내 편'이 되어 아이가 밖에서도 관계에 대한 개념이 바로 잡힐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2. 질문 보다는 공감을 해 주세요.
-아이가 잘 말을 하지 않아 문제점이 많다고 생각 할 수 있고, 또한 궁금한 점이 많으시겠지만 공감이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끊임없는 질문보다는 아이의 마음을 먼저 잘 헤아려 주세요.
3.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세요.
-아이가 말로써 의사표현을 할 때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이 용기 있는 일이며, 마땅히 해야 할 행동이란 것을 인식시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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