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정심 잃지 않는 것이 관건"

[2016-02-06, 07:41:22] 상하이저널

배아현(상해한국학교)

재외국민 특별전형(3년 특례)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입학 예정

2016학년도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이화여대 인문과학계열 동시 합격
1-5학년 한국소재 초등학교
5학년 상해한국학교
5-8학년 상해중학교
9-12학년 상해한국학교 

 

Q. 자신만의 공부 방법이 있다면?
A. 국어나 영어문법에서 이해가 쉽게 가지 않는 부분은 따로 필기해서 습관처럼 수시로 보았다. 요점들을 정리해서 필기해두면 기억에 더 오래 남기도 하고 내가 어느 부분이 약한지 스스로 파악할 수 있어서 효과적이었다. 시험보기 전에는 특별히 어려웠던 부분을 되짚어 보고 시험을 보면 결과도 좋았던 것 같다. 또 암기할 때 무작정 외우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며 자연스레 연상시키는 방법을 터득했다. 예를 들어 국어시간에 시를 배울 때 작가의 배경이나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면 문제가 비교적 쉽게 느껴졌다.

 

Q. 특례 입시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는지?
A. 아무래도 입시를 앞두고 느끼는 불안감과 초조함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나는 서류전형과 지필전형 두 마리의 토끼리를 모두 잡아야 했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들었다. 중요한 시험을 준비할 때에도 초조해져 공부에 집중하지 못한 적이 많았다. 특례입시는 조급해하지 않고 끝까지 평정 심을 잃지 않고 차근차근 치밀하게 준비해야 하는 것이 관건이다.

 

Q. 특례 입시에서 가장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A. 지필과 서류전형을 동시에 준비했는데 비록 과정은 힘들었지만 병행하면서 많은 것을 얻었다. 학원에서 지필고사 준비를 하다 보면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과 겹칠 때가 많다. 국어 같은 경우에는 작품을 미리 배우고 학교에서 똑 같은 작품을 공부하니 훨씬 수월했었다. 학교 수행평가도 지필 위주로 공부해서 암기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Q. 평소 내신 관리를 어떻게 했는지?
A. 평소에 학원에서 자습시간을 이용해 지필고사를 준비했었고 학교에서는 학교수업에 집중했다. 또 집에 돌아와서는 학교공부와 시험공부 위주로 공부했다. 두 개를 번갈아 가며 같이하게 되면 어느 하나 제대로 끝내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하나에만 집중하는 습관을 들였다.
 
Q. 공인성적 (SAT, TOEFL, HSK 등) 은 어떻게 준비했나. 대학 입학에 큰 도움이 됐다고 보는지
A. HSK 과 토플을 준비했었는데 토플 같은 경우에는 고1때부터 시작했고 일정 기간 동안까지만 준비를 하고 그 이상은 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었다. 공인성적은 시험횟수와 준비기간을 명확하게 정해야 한다. 점수를 목표로 준비하다 보면 끝나지 않는다. 또 처음에는 토플 학원을 많이 옮겨 다녔었는데 공인성적을 끌어올리려고 학원에 오래 다닐 필요가 없다. 공인성적들의 유형을 파악하면 공부할 때 수월하고 혼자 공부해도 무방하다. 가끔 학원에 가서 모의고사를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Q. 교내/교외 활동은 어떤 것들을 어떻게 했는지, 또 어떤 도움이 됐는지
A. 활동들을 가리지 않고 했던 것 같다. 한글학당, 상하이저널 학생기자단, 동아리 활동 등 여러 가지 활동들을 했었다.  교내활동과 교외활동은 적성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된다. 내가 가장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이,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활동을 통해 알 수 있다. 내 적성을 찾은 후에는 자연스레 전공과 관련된 활동을 위주로 하게 되었다.

 

Q. 학과 선택은 어떤 기준으로 했나?
A. 자신이 관심 있어하는 과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내에서 대만학교와 공상외국학교 교류하는데 참여했었고 교외에서 중국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쳐주는 한글학당 활동을 했었는데 두 활동을 통해 다른 문화권들과의 교류와 소통이 재미있다고 느껴졌다. 우리나라를 알리는데 가장 큰 흥미를 느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정치외교학과에 지원했다. 전에는 통일에 대한 상식이 없었는데 통일글짓기대회를 위해 자료를 찾다 보니 통일에 대한 상식과 국제정치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활동을 가리지 않고 하다 보면 나중에 자신이 해왔던 활동들의 공통점이 보인다. 적성에 맞고 내가 좋아하는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Q. 자소서 쓰는 방법 및 주의할 점 (자신의 장점을 어떻게 어필했나)
A. 어떤 활동했었는지 미리미리 나열해놓으면 나중에 자소서를 쓸 때 수월하다. 경험과 느낌 위주로 풀어나가야 하고 단어 하나로도 전체적인 흐름이 뒤바뀔 수 있는 자소서의 특성상 한번에 쓸 수 없다. 그러므로 차근차근 다듬어가며 써내려가야 한다. 그리고 자소서를 쓰다 보면 자신의 학교생활을 돌아볼 수 있다. 대학입시를 위해 쓴 자소서였지만 열심히 학교생활을 했다는 것에 한편으로는 자부심도 느꼈었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Q.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A. 지필고사를 치를 후배들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한 후에 지원할 대학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 같은 경우에는 국어에서 고전문학을 공부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고전문학이 시험에 나온다는 대학들은 최대한 피했다. 그래야 시험을 치를 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시험은 시간이 생명이므로 평소에 시간관리를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특히 작문을 보는 대학은 더더욱 시간안배에 신경써야 한다. 마지막으로 입시를 준비를 할 때 너무 조급해하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해 나갔으면 좋겠다. 또한 슬럼프를 맞이했을 때 좌절하지 말고 꿋꿋이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고등부 학생기자 최유진 (상해중학 11) 

 

최유진(左) 학생과 배아현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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