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30개 중앙기업(央企)이 2015년도에 200억위안 가량의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 보도에 의하면, 27일 기준 30개의 상장 중앙기업이 2015년도 이익보고서를 발표, 기업들의 적자가 200억위안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서 중하이지윈(中海集运), 중메이넝위안(中煤能源), 중궈중공(中国重工) 등은 가장 많은 적자를 냈다.
중메이넝위안은 2015년 순이익이 -23억~-28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궈중공은 -25억~-28억위안, 중하이지윈은 약 28억위안의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해당 업종들이 하락조정 단계에 처해있는데다 원가통제 능력이 제한돼 있는 것"이 적자를 내게 된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하며 대규모 적자로 인해 중앙기업의 재편성이 가속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중앙기업은 2011년 이후 연속 4년동안 A주 상장사 가운데서 '적자기업'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윤가영 기자
**중앙기업: 중국 국유기업은 '양치央企(중앙기업)'과 '궈치国企(국유기업)'로 나뉘며 양치는 중국국무원 소속기관인 국자위의 관리를, 궈치는 재정부 또는 지방정부의 관리를 받는다. 상하관계에서 양치가 위라고 볼 수 있고 규모면에서도 일반 궈치에 비해 더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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