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한국학교 제 16회 초등졸업식

[2016-01-15, 16:46:21] 상하이저널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지난 13일, 상해한국학교에서 제 16회 초등 졸업식이 오전 10시 금호음악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졸업식에는 졸업생 87명을 비롯한 이혜순 교장, 박종석 부총영사, 정희천 법인 이사장, 조준호 운영 부위원장, 국현진 학부모 회장 등의 내빈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가 참석했다. 어느덧 중학생이 되어버린 어린 자녀를 보는 학부모들의 표정은 만감을 교차하는 듯 했다. 초등학교에서의 생활을 떠나 보내는 아쉬움과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라는 설렘 속에서 초등 졸업식은 시작되었다.

 


졸업생들은 하나 둘씩 단상으로 올라가 졸업장을 수여 받았다. 무대 화면에 학생들의 사진이 뜰 때 마다 음악당은 호응과 박수갈채로 가득 메워졌다. 학생들은 졸업장을 받은 후 일 년 동안 가르쳐주셨던 선생님들께 포옹을 해드리면서 감사를 표했다. 이어 학교장상(김동석), 공로상(구민형, 위인준, 김지우, 김동석), 특별상, 재능상 등의 대내상이 여러 학생들에게 수여가 되었다. 대외상으로는 총영사상은 공민서, 학교운영위원장상은 임승균, 법인이사장상은 김평지, 학부모회장상은 정수민 학생이 수상했다.


이혜순 교장은 학생들의 졸업을 축하하면서 다음의 세 가지 당부를 전했다. “첫째,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돼라. 세계화가 계속해서 증대하고 있는 가운데, 고국에 대한 애국심을 가진 채 한국인으로서 당당해져야 국제 무대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 둘째, 스스로 무언가를 실천하는 사람이 돼라. 자신의 목표를 분명하게 설정하고 때로는 자신을 되돌아볼 줄 알아야 진정한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셋째, 바른 인성을 갖춘 사람이 돼라. 누군가에게 좋은 인성을 가진 사람으로 비춰진다면 중고등학생 때뿐만 아니라 나중에 사회 생활을 할 때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칠 것이다.“


박종석 부총영사도 마찬가지로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경의를 표함과 동시에 학생들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해주었다. “상하이라는 대도시에서 졸업을 한다는 자체가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 중국의 힘은 커져만 가고, 동시에 한중 교류의 중요성도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중국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의 역할 또한 중요해지고 있다. 이것을 아주 큰 행운이자 특별한 기회로 생각하고 보다 더 넓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내빈들의 축사까지 마친 후 후배들의 축하 영상과 그에 답하는 졸업생들의 답사 영상이 장내에 방영이 되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어서 5학년 후배들이 준비한 댄스 공연이 펼쳐졌고 마지막으로 졸업생 전체가 리코더 합주 공연을 보이면서 선생님들과 부모님께 감사했던 마음을 전했다.


고등부 학생기자 최은아(상해한국학교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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