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무원이 하이난(海南)에서 보차이(博彩, 도박·복권·경품 추첨 따위)를 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11일 동방망(东方网) 보도에 의하면, 하이난은 보차이 프르젝트를 허가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중국국무원은 '하이난을 국제 관광섬으로 발전시킬데 대한 약간의 의견'을 통해 하이난성에서 퀴즈식 스포츠채권과 대형 국제경기 즉석복권 등을 시범적으로 시행 할것임을 시사한바 있다.
하이난성관광발전위원회 관계자는 "하이난성이 허가받은 프로젝트는 마카오의 카지노와는 별개의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상하이사범대학 금융학원 복권연구센터(上海师范大学金融学院彩票研究中心) 리강(李刚) 박사는 "마카오나 라스베거스와 같은 카지노 개념은 일단 배제하는게 맞다"면서 "만일 본토에 카지노를 세운다면 법률적으로 규정된 '도박죄'에도 위배될 뿐 아니라 지역적으로 마카오와 가까운 하이난에 카지노가 들어서면 양 지역간 물고 뜯는 경쟁이 발생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복권업계 관계자들은 하이난에 경마장이 들어서게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보고 있다. 리강 박사는 "경마장이 들어서게 될 가능성이 크며 경마, 복권 프로젝트가 하이난의 관광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면세품 자유구매, 통화 자유태환, 화물 자유통관 등 정책을 통해 하이난성을 국제적인 관광섬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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