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면세점, 중국관광객 덕에 웃는다... 매출 2배 껑충

[2015-11-23, 15:52:19] 상하이저널
중국 소비자들의 막강한 소비력에 힘입어 글로벌 면세점 매출이 10년전에 비해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이 보도했다.

일본경제지인 닛케이는 미국보스턴자문회사(BCG) 조사를 인용, 2015년 전 세계 면세점 매출은 59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는 10년전에 비해 2배가 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저가항공이 해외여행붐을 일으킨 것이 면세점 시장확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으며 특히, 중국 관광객들의 증가로 인해 면세점이 급속도로 확대되게 됐다는 것이다. 

태국 방콕의 한 호텔내에 설치된 KING POWER그룹의 면세점 내에는 90%이상이 중국 고객들이며 면세점 직원들 대부분이 중국어로 소통이 가능하다.  KING POWER그룹의 Sombat 부총재는 "중국관광객들의 영향으로 태국시장은 연평균 10~20%의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중국내에 영업지점과 전화상담 고객서비스센터를 개설해 더욱 많은 중국관광객들을 유치할 예정이다.

한편, 대형 면세점들도 인수 합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세계 제1위 면세점기업인 스위스 Dufry그룹은 지난 3월 세계 제5위인 이탈리아 World Duty Free그룹을 인수함으로써 매출이 1조엔(약 519억위안, 9조4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미유럽 면세점기업들의 매출이 급증, 아시아권에서는 한국의 롯데와 신라, 대만의 EVERRICH와 태국의 KING POWER그룹이 10위권에 들었다.

윤가영 기자

글로벌 대형 면세점 2014년 매출 TOP10
(단위: 억유로)

1

DUFRY(스위스)

48.5

2

DFS(홍콩)

37.5

3

롯데(한국)

35.4

4

LS TRAVEL RETAIL(프랑스)

31.0

5

WOLD DUTY FREE GROUP(이탈리아)

24.1

6

HEINEMANN(독일)

24.0

7

신라(한국)

18.8

8

두바이(아랍)

15.8

9

EVERRICH(대만)

15.7

10

KING POWER(태국)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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