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셜커머스, 알리바바&텐센트 한솥밥

[2015-10-08, 14:12:29] 상하이저널
중국의 소셜커머스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메이투안(美团)과 다중뎬핑(大众点评)이 손을 잡았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 보도에 의하면, 8일 이 두 회사는 공동성명을 통해 양사가 합병해 공동으로 신 회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두 회사의 최대주주는 각각 알리바바(阿里巴巴)와 텅쉰(腾讯)이다. 과거 최대 라이벌인 '적'에서 '친구'로 변해 한솥밥을 먹게 된 이 두 회사의 합병으로 시장 점유율 80%가 넘는 거대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이 기업 가치는 170억달러로 추산된다.

합병 후 탄생한 새 회사의 지분 및 이사회 자리를 양사가 절반씩 나눠갖고 공동 CEO체제로 독자 운영하기로 했다. 양사 모두 기존 브랜드와 사업구조를 그대로 유지한다.

다중뎬핑 장타오(张涛) CEO는 "합병 후 양사는 각자 우세를 발휘해 제품창조, 서비스 제고, 사업 확대발전을 통해 더욱 큰 가치를 창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투안과 다중뎬핑은 현재 14조원 규모의 중국 소셜커머스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 소셜커머스시장 1위인 메이투안의 시장 점유율은 51.9%, 2위인 다중뎬핑은 29.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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