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름여행 3경3색, 역사… 비경…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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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름여행 3경3색, 역사… 비경… 체험

[2015-07-25, 06:25:47] 상하이저널

중국 여름여행 3경 3색, 역사… 비경… 체험

1경 역사 숨결여행
민족 정기, 역사의 땅 ‘백두산’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은 민족의 정기를 느낄 수 있는 한국인들에게 의미가 남다른 산이다. 예로부터 한민족과 만주족에게 성스러운 산으로 숭배되었고, 환웅이 신시(神市)를 열고 단군이 태어난 성지라 여겨 신성시된 산이기도 하다. 백두산은 북한 양강도 삼지연군과 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에 걸쳐있으며 높이 2750m로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산머리에 흰색의 부석(浮石)들이 얹혀져 있어서 ‘흰머리산’이라는 뜻으로 '백두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정상인 천지(天池)까지 산행에 백두산 여행의 묘미가 있다. 1년 중 8개월이 눈으로 덮여 있어 여름철에 천지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높다. 그러나 여름철에도 정상에 오르면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많아 천지를 보는 것은 쉽지 않다고 한다. 백두산 산행을 위해서는 편한 복장, 우산, 우비를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백두산에 오르는 동안 이도백하, 창바이폭포, 녹연담호수, 소천지 등을 관광할 수 있다.

백두산 여행 코스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 룽징(龙井)이다. 우리에게 박경리의 소설 <토지>의 무대이자 가곡 '선구자'로 친숙한 롱징의 곳곳에, 한민족 시련의 역사가 살아 숨 쉬고 있다. 을사늑약 이후 국망을 짐작한 애국지사들은 롱징에 자리 잡고 만주지역에서 처음으로 독립운동의 싹을 틔웠다. 시인 윤동주와 송몽규, 문익환 목사 등이 이곳에서 태어나 자라며 이후 민족교육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수많은 독립투사가 배출되기도 했다.

롱징의 모든 유적지가 소중하고 의미 있지만, 특히 비암산 정상의 일송정(一松亭)은 일송 김동삼 선생을 비롯한 수많은 독립투사들이 모여 항일독립의지를 불태웠던 곳으로 롱징지역 항일의지의 심장이었다. 1938년 일제는 민족정신을 일깨우는 일송정에 위해를 가해 구멍을 뚫고, 약품을 뿌리고 대못을 박아 고사시키기도 했다. 항일 무장투쟁의 본거지였던 연변의 정신적 상징을 없앤 것이다.

1991년 연변조선족자치주 정부는 한국 각계의 도움으로 옛 자리에 소나무를 다시 심어 복원했으나 새로 심은 소나무는 곧 죽거나 중국정부에 의해 잘려나갔고, 현재의 소나무는 2001년에 심은 것으로 9번째라 한다. 룽징 8경의 하나로 꼽힌다. 일송정에 오르면 해란강이 내려다 보인다. 선조의 피와 땀이 스며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이주 한인들의 애환과 독립투사들의 애국혼을 생각나는 일송정과 해란강은 영원히 우리 민족을 이어주는 끈이 되고 있다. 또 롱징에는 서시 등 숱한 작품을 남긴 저항 민족시인 윤동주가 다녔던 학교인 대성중학교가 있다. 현재는 롱징제일중학교로 명칭이 바뀌었다. 교내에서 윤동주 시인을 기념하기 위한 전시관과 시비 등을 볼 수 있다.

직공여행사의 백두산 여행상품에는 집안 고구려 유적지를 포함하고 있다. 압록강 유람선, 중조 접경지역 관광, 고구려 유적지, 태왕비, 장군분, 오회분 등 역사유적지를 탐방하게 된다.

직공여행사
• 3박4일: 백두산/집안 고구려 유적지
• 가격: 3490元(10명 이상일 경우 가격)
• 푸동공항-다롄경유-통화공항

세진관광
• 2박3일: 백두산/이도백하/용정
• 가격: 4180元(연길 왕복항공 이용)
• 3990元(창춘 왕복항공 이용)
• 출발일: 7월 31일, 8월 4일

상하이한선
• 2박3일: 백두산/연길/두만강
• 가격: 3980元(10명 이상일 경우 가격)
          3780元(20명 이상일 경우 가격)
          3680元(침대 사용 어린이)
          3380元(침대 미사용 어린이)

하나투어
• 2박3일: 연길직항 북파코스

• 가격: 3960元(10명 이상일 경우 가격)

• 출발일: 8월 4일

2경 대자연 감상여행
세계자연유산, 신비의 무릉원 ‘장자제’

중국인들은 장자제(张家界)의 아름다움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人生不到张家界，百岁岂能称老翁?(사람이 태어나서 장자제에 가보지 않았다면, 100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가 있겠는가?)"

그래서인지 한국인들에게는 유독 효도관광지로 꼽히는 곳이다. 2009년 아바타 촬영지로 더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다. 장자제는 1982년 9월 중국 제1호 국가삼림공원이 되었다. 1988년 8월에는 우링위안(武陵源 무릉원)이 국가 40여 곳의 중요풍경명승구로 지정되었다. 또 1992년에는 ‘장자제 국가삼림공원’, ‘삭계욕풍경구’, ‘천자산 풍경구’를 3대 풍경구로 지정하고, ‘우링위안 자연 풍경구’와 더불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아직 외국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이곳을 방문하고 간 사람들은 장자제의 웅대하고 기이한 산세에 수많은 학자, 전문가들은 우링위안을 ‘대자연의 미궁’과 ‘지구기념물’이라 부른다. 우링위안은 가장 높은 봉우리가 1334m이고, 풍경구의 면적이 264㎢에 달하며 이 곳 전체를 다 보려면 최소 4~5일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우링위안은 약 3억8000만년 전 이 곳은 망망한 바다였으나 후에 지구의 지각운동으로 해저가 육지로 솟아올랐다. 억만년의 침수와 자연붕괴 등의 자연적 영향으로 오늘의 깊은 협곡과 기이한 봉우리, 물 맑은 계곡의 자연 절경이 이루어졌다.

장자제에는 천문산(天门山), 천자산(天子山), 원자제(袁家界), 양자제(杨家界), 황용동, 대협곡, 봉황고성 등 자연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두루 있다. 천문산에는 어린이와 어르신들도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는 케이블카가 있어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하늘의 문이 열리는 듯한 종유굴 천문동, 유리잔도, 귀곡잔도, 천문산사가 있다.

직공여행사
• 2박3일: 장자제/원자제/천문산
• 가격: 3660元(성인 10명 이상)
2990元(침대 미사용 12세 미만 어린이
•불포함: 상하이 시내-공항 왕복 요금
•장자제 호텔은 1회용품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여행객이 준비해야 함.

세진관광
• 2박3일: 장자제/양자제/천문산
• 가격: 3780元(성인 1인)
• 출발일: 7월 28일, 8월 3일

상하이한선
• 2박3일: 장자제/양자제/원자제/천문산
• 가격: 1630元(성인 1인)
• 불포함: 상하이-장자제 왕복 항공료
• 추가요금: 천문호선쇼 관람 150元, 22인승 리무진 사용 60元

3경 모험 체험여행
드넓은 초원, 쏟아지는 별들 ‘내몽고’

백두산처럼 여름에 제격인 또 하나의 중국 여행지로 내몽고를 추천한다. 내몽고자치구는 중국 북쪽과 외몽고 남쪽에 접하고 있는 지역이다. 면적은 110여 만㎡로 중국 전체 면적의 11.9%를 차지한다. 중국 북부의 국경지대에 위치한 내몽고는 여름이 짧고, 겨울이 길어 5월에서 9월까지가 여행하기에 가장 좋다. 대초원에서 야외생활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교차가 심해 따뜻한 복장은 필수다. 상하이 여행상품은 홍차오공항에서 후허하오터(呼和浩特)까지 약 3시간 비행기로 이동한다. 자유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은 기차를 타고 22시간 내외를 이동하면 후허하오터에 도착할 수 있다. 몽고어로 '푸른 성'을 의미하는 후허하오터는 왕소군묘, 대소사, 오탑사, 내몽고박물관 등이 주요 볼거리다. 왕소군묘는 중국 4대 미인의 하나로 칭송을 받은 왕소군의 묘지이다. 또 대소사(大召寺)는 후허하오터에서 가장 큰 라마교 사원으로 1563개의 불상이 조각된 5개의 탑이 인상적이다.

내몽고 여행의 진미는 드넓은 초원에서 말타기, 몽고파오(이동식 천막집)에서 하룻밤, 그곳에서의 수많은 별들을 감상하는 것이다. 또 몽고 전통 환영식, 몽고 전통 씨름, 경마, 민속공연 등을 관람하고 캠프파이어를 즐길 수 있다. 내몽고는 사막체험이 주는 특별함도 있다. 사막에서 케이블카, 사막 오토바이, 사막 기차, 모래썰매 등 이색적인 여행의 맛을 더해준다. 세진관광은 시라무런초원(希拉穆仁草原)-향사막(响沙漠)-후허하오터(呼和浩特)에서의 2박3일 일정으로 내몽고 상품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