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예능프로그램, 드라마 이어 수출길 막히나

[2015-06-04, 23:34:40] 상하이저널
[사진=동팡위성이 방영한 중국판 '꽃보다 할배']
[사진=동팡위성이 방영한 중국판 '꽃보다 할배']
최근 인터넷을 중심으로 중국 방송업무를 총괄하는 광전총국(广电总局)이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 방영을 제한 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양성만보(羊城晚报)가 보도했다.

현재 정확한 사실 확인이 안되고 있고 관련 방송국도 정식문건을 받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다. 일부 매체는 광전총국 관계자 말을 인용해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대한 관리 규정을 제정할 예정이지만 소문에 나오는 내용을 본적이 없다라고 전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7일 장쑤위성방송국(江苏卫视)이 방영 중인 중국판 우결 '우리사랑해요(我们相爱吧)'를 한 회 결방한다고 밝혀 새로운 규정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분기당 1개 프로그램 방영과 시즌별 제작 제한뿐 아니라 낮 재방송을 2회로 묶는 새로운 규정이 적용된다면 포맷 수출에 집중하고 있는 한국 방송국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후난위성방송국(湖南卫星)이 방영 중인‘아빠 어디가(爸爸去哪儿)’, ‘나는가수다(我是歌手)’와 저장위성방송국(浙江卫星)의 ‘런닝맨(奔跑吧兄弟)’도 방영을 장담 할 수 없게 된다.

최근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의 열풍 속에 한국 예능의 포맷 수출이 활기를 띠어 왔다. 현재 꽃보다 할배, 진짜 사나이. 개그콘서트까지 중국 예능의 상당수가 한국 포맷 수입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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