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갑부 리허쥔, 주가폭락으로 하룻새 16조원 날려

[2015-05-20, 14:25:44]
20일 오전 10시15분 경 중국 태양광업체 한능박막발전(汉能薄膜发电)의 주가가 3.88 HKD로 폭락해 47.35%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한능박막발전은 주식거래를 일시 중지했다.
 
한능박막발전의 80.89% 지분을 소유한 리허쥔(李河君) 회장의 보유 자산은 하루 만에 1167억 HKD(한화 16조5000억원)이 증발해 1319억3400억 HKD로 줄었다고 중국광보망(中国广播网)은 20일 전했다.
 
한능박막발전은 지난해 주가가 256% 급등한 데 이어, 올 초에는 주당 2.81HKD에서 3월5일에는 7.3HKD로 올라 리허쥔 회장의 보유자산은 상승일로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리허쥔 회장의 보유자산은 2486억8400만 HKD에 달해 중국 최고 갑부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20일 개장 한 시간 반만에 주가가 47% 폭락하며, 보유자산은 절반 가까이 줄었다.
 
업계 전문가는 “이번 주가 폭락은 홍콩증감회의 한능박막발전에 대한 주가조작 혐의 조사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최근 포브스지가 발표한 올해 500위 부자 순위에서 리허쥔 회장은 알리바바 마윈 회장과 완다그룹 왕젠린 회장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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