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韓流), 이제는 미술이다
예향(藝鄕) 전북 대표 작가 4인방이 한국 교민들과 중국 관람객을 만나기 위해 상하이를 찾았다. 16일 오후 주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는 전주 MBC 창사 50주년 기념 ‘한국미술작가 중국 상하이 초대전’ 개막식이 열렸다. 이번 전시에 참가한 류재현, 이기홍, 이정웅, 이주리 작가는 창조적인 화풍과 독창적인 표현법으로 자신들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전시회를 주최한 전주 MBC 전상진 대표이사는 “상하이는 100여년 전 독립운동을 했던 선열들의 얼이 있는 곳이자 현재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다. 이런 곳에서 전북의 작가들이 전시회를 열게 된 것에 각별한 기쁨을 느낀다. 이번 전시가 한중 예술을 잇는 교량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전시회를 주관한 윤아르떼 박상윤 대표는 “중국은 국가•민간 차원에서 미술에 큰 투자를 하고 있고 마침 FTA로 문화적으로도 활발한 교류를 시작하고 있다. 지금이야 말로 한국 작가들이 중국에 진출하기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훌륭한 작가들이 한국, 중국, 나아가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응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기홍 작가는 “전라북도는 예향의 도시다. 소리축제라는 세계적인 행사가 열리고 판소리의 본고장이다. 필봉 농악 등 전북 농악이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됐을 만큼 예술적 기질이 있는 도시다. 앞으로도 한국문화원을 통해 끼가 넘치는 예술인들이 더 많이 중국에 소개되길 바란다. 또한 전시회를 통해 교민들, 중국 관람객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시회를 방문한 중국인 류(刘)씨는 “이주리 작가의 그림이 특히 맘에 든다. 역동적이고 힘이 느껴진다. 작가의 역량이 대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국 부총영사, 한국문화원 김진곤 원장, 한국상회 정희천 회장, 월드옥타 이성문 회장 등을 포함 100여 명이 자리했다. 전시회는 오는 22일까지 상하이한국문화원 3층에서 열리며, 작가들의 작품 설명을 직접 들을 수 있다.
▷김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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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작품 앞에서 팬의 요청에 사인 중인 이기홍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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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살다'의 이주리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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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현 작가의 설명을 경청하는 이강국 부총영사관과 한국상회 정희천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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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전시회를 기원하는 테이프 커팅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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