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커’ 사이에 둔 ‘한일전’ 양상

[2014-11-21, 15:56:36]
일본 관광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10월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 중 중국본토 관광객은 3위로 전년동기 대비 80.3%가 증가한 201만1800명을 기록했다.

'엔저'와 10월부터 면세혜택을 받는 상품종류가 증가하면서 쇼핑을 목적으로 한 중국 관광객이 다소 늘었다고 신화사(新华社)는 21일 보도했다.

반면 한국은 신한카드가 5월에 발표한 ‘한국에서 사용한 외국인 신용카드 현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 외국인이 사용한 신용카드 규모는 7조8000억원(한화)으로 전년동기 대비 23.8%가 늘었다. 이 가운데 중국인 비중이 48.1%로 전년동기 대비 82.7%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의 쇼핑 규모는 2012년 1인당 2150달러(미화)로 외국인 관광객 중 1위를 기록했다. 2013년 산업별 외국인 카드사용 현황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쇼핑센터(70.3%), 면세점(68.9%), 백화점(65.7%), 대형 할인마트(56.4%)에서 대규모 카드 소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산게이신문은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은 늘고, 일본인은 줄고 있다”며, “일본 관광업은 부족한 부분을 중국 관광객들로 보완하고 있어, 한국과 일본은 중국 관광객을 사이에 두고 ‘여행대전(旅游大战)’을 치르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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