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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항공사, 란제리 스튜어디스 사진 촬영 논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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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항공사, 야한 속옷차림 스튜어디스 성 상품화 논란…가터벨트에 빨간 망사 스타킹까지
베트남 항공사가 선정적인 란제리를 입은 스튜어디스 사진을 홍보용으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의 저가 항공사인 베트젯 에어(VietJet Air)가 공개한 빨간 란제리 차림의 여성 모델사진이 스튜어디스를 성 상품화 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 여론에 직면했다고 알려졌다.
최근 다양한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베트젯에어가 공개한 사진은 충격적이다. 한 눈에 봐도 속옷을 연상시키는 선정적인 차림을 한 여성모델이 항공기 안에서 손님을 맞고 있거나 기내 안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여성 모델들은 머리에 스튜어디스 모자를 쓰고 있어 누가 봐도 승무원을 연상시킨다.
이 사진은 처음 베트남의 유명한 란제리 모델이 지난 주말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자신의 동료와 함께 베트젯 에어 홍보사진을 찍었다고 소개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여성의 성을 지나치게 상품화 했다는 비판이 쇄도하면서 항공사 측은 뒤늦게 공식적 홍보용으로 촬영한 것이 아니라는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특히 베트젯 에어의 선정적 프로모션 이벤트가 처음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지난 2012년에는 자사 항공사 승무원들에게 비키니를 입게 한 뒤 하와이 댄스를 추게 해 611파운드(한화 56만원)의 벌금을 낸 전적이 있다.
현직 미국 항공사 스튜어디스이자 스튜어디스의 인권보호를 위해 지속적 활동을 하고 있는 헤더 풀은 트위터를 통해 "란제리 모델을 이용해 마케팅을 하는 베트젯 에어는 부끄러움을 느껴야한다"고 전면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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