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开房, 利国利民”의 의미는?
청두(成都)시내의 인사동 거리로 불리는 콴자이샹즈(宽窄巷子)에서 21일 오후 야한 옷차림을 한 미녀들이 ‘카이팡(开房)은 국가와 국민에게 이롭다(利国利民)’는 피켓시위를 했다.
수많은 여행객들이 몰려들어 사진을 찍으며 관심을 보였다고 쓰촨재선(四川在线)은 22일 보도했다.
한 여행객은 “분명히 관심을 끌기 위한 상업광고이거나, 이름을 알리고 싶은 사람의 광고행위일 것이다”라며 “야한 옷차림으로 이목을 끄는 것은 너무 저속하다”며, 강한 반감을 표명했다.
또 다른 시민은 “여기서 말하는 카이팡(开房)은 액면 그대로 ‘방을 잡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부동산(房地产)을 뜻하는 ‘팡(房)’을 의미하는 것 같다”며, “매우 창의적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렇게 까지 시위를 할만한 가치는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카이팡(开房)’이라 하면 속칭 여자와 잠자리를 하기 위해 방을 잡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여기서는 부동산을 뜻하는 것이며, 중국의 ‘부동산 구매제한’ 정책을 해제하라는 시위로 본다는 설명이다.
▷신하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