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과학기술관에서 즐거운 방학

[2014-08-04, 15:22:45] 상하이저널
놀면서 공부도 하고 꿈도 찾는다!
 
 
동물원, 도서관, 영화관, 놀이공원을 한번에 다녀온 기분이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눈이 휘둥그래져 이런저런 체험을 하기에 바쁘다. 세련되고 거대한 외관, 그 속에 재미있고 친절한 이야기들이 넘쳐난다. ‘과학기술관’이라는 딱딱한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2호선 커지관역 7, 8번 출구로 나오면 전방에 상하이 과학기술관이 보인다. 건물을 향해 걸어가다가 왼편으로 꺾어지면 지하 1층으로 향하는 긴 계단이 나온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바로 매표소가 있다. 대부분은 엄마 아빠와 함께 온 아이들, 선생님을 따라 견학 온 학생들이 대부분이고젊은 나이의 관람객들도 꽤 많다.
 
입장권을 구매하고 매표소 옆 출구로 입장하면 지하 1층이 나온다. 과학기술관은 모두 4층인데, 지하 1층에IMAX 3D상영관과 IMAX 돔 상영관이 있고 1층부터 3층에 걸쳐 다양한 전시관이 마련돼있다.
 
과학기술관 입장권은 1층부터 검사한다. 따라서 지하 1층의 IMEX 상영관은 과학기술관 입장권 없이도 상영관 표만 사면 들어갈 수 있다. 상영관 티켓은 매표소나 1층 티켓부스에서 살 수 있고, 건물 1층, 3층의영상관도 마찬가지. 과학기술관 입장권 외에 별도의 표를 구매해야 한다.
 
자연의 신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온 1층. 바로 왼편에서 표를 보여주고 입장하면 왼편의 ‘동물세계’관이 가장 먼저 관람객들을 반긴다. 설레는 마음으로 발을 들여놓는 순간, 거대한 코끼리와 기린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그 밖에도 생동감 넘치는 동물들을 바로 코앞에서 볼 수 있다.
 
정신 없이 동물들을 구경하다 왼편을 보면 ‘생물만상’관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나온다. 시원한 폭포수와 다양한 식물들이 마치 열대우림에 온 것 같은 착각을 하게한다.안내판을 따라 박쥐동굴, 바위숲을 구경하고 출구로 나오면 2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와 연결된다. 1층에 아직 보지 못한 전시관이 남아있지만 2, 3층을 모두 관람하고 다시 내려오는 동선이 편하다.
 
2층으로 올라오면 오른편에 ‘거미관’이 있다. 이곳을 관람하고 나면 인간을 제외한 모든 생물을 관람한 셈이 된다. ‘거미관’의 반대쪽 2층 끝에는 ‘특별전시관’, ‘로봇세계’, ‘정보시대’, ‘지구촌’의 4개 전시관이 옹기종기 붙어있다. ‘자연의 신비’를 경험하며 느낀 놀라움이 시들해질 쯤, 첨단 과학과 기술의 향연이 시작된다.
 
자연의 신비
자연의 신비
 
자연의 신비
자연의 신비
 
 
첨단 과학과 기술, 그리고 역사
특별전시관은 11월 9일까지 재료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조성 해놨다. ‘로봇세계’에서는 관람객과 오목대결을 하는 로봇, 피아노를 치는 로봇을 볼 수 있다. 명령을 내리면 그에 맞게 행동하는 스크린 속 강아지 앞은 아이들로 인산인해다. 이전 전시관에서 생생한 동물들 모습에 한번 놀랐다면, 가상세계 속, 말하는 대로 움직이는 강아지의 모습에 아이들은 두 번 놀란다.
 
2층을 모두 관람하고 3층으로 올라가면 ‘탐색의 빛’관이 보인다. 이 전시관에서는 맨델의 완두콩 실험부터 시작해 모건의 초파리 실험까지 20세기 과학기술의 발전과 그 성과를 보여준다.과학자 모형과 함께 사진도 찍고 직접 실험 기구들을 만져보며 아이들은 교과서에서 배우는 것보다 훨씬 더 생생하게 과거의 순간과 만난다.
 
첨단 과학과 기술, 그리고 역사
첨단 과학과 기술, 그리고 역사
 
첨단 과학과 기술, 그리고 역사
첨단 과학과 기술, 그리고 역사
 
첨단 과학과 기술, 그리고 역사
첨단 과학과 기술, 그리고 역사
 
첨단 과학과 기술, 그리고 역사
첨단 과학과 기술, 그리고 역사
 
 
우리 몸 속은?
‘우리 몸은 어떻게 움직일까?’,‘근육과 혈관은 어떻게 생겼을까?’ 아이에게 질문을 던져가며 관람하다보면 어느새 부모들까지도 푹 빠져든다.‘탐색의 빛’관과 맞닿아 있는 ‘인체와 건강’관에는 거대한 인체 모형쇼, 소화기관체험 등이 준비되어있고, 실제 건강을 체크해 볼 수 있는 공간, 다양한 스포츠를 해 볼 수 있는 체험시설이 마련돼있다.
 
우리 몸 속은?
우리 몸 속은?
 
우리 몸 속은?
우리 몸 속은?
 
우리 몸 속은?
우리 몸 속은?
 
  
우리가 사는 지구, 지구가 사는 우주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우주는 어떤 모습일까? 3층의 마지막 관인‘우주세계’관과1층에 있는‘지각 탐험’관에서 그 답을 얻자.이 두 곳에는 행성 체험, 우주비행 체험이 마련되어 있고 지구의 다양한 암석과 화석을관람할 수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우주를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우리가 사는 지구, 지구가 사는 우주
우리가 사는 지구, 지구가 사는 우주
 
우리가 사는 지구, 지구가 사는 우주
우리가 사는 지구, 지구가 사는 우주
 
맛있는 식사로 에너지 충전!
‘지각탐험’관에서 나와 배가 출출해질 때쯤 왼편에푸드코트가 보인다.점심시간에는 특히나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식사를 하는 사람들, 간단한 간식과 음료를 즐기는 사람들로 빈 테이블을 찾기 힘들 정도.식사는 28元에서 50元까지 다양하고, 조각 케이크, 아이스크림까지 판매 중이다.푸드코트는 지하 1층에도 마련돼 있는데, 1층보다 넓고 더 다양한 메뉴들이 준비돼 있다.
 
 
 
신나게 놀고 직접 만든 기념품까지 챙긴다!
식사를 마치고 재미있게 놀 준비가 됐다면 무지개 어린이 놀이동산’과 ‘지혜의 빛’관으로 향하자. 이곳에선 아이들의 모습이 하나같이 상기돼 있다. 예쁜 무지갯빛 길과 신기한 장난감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
 
신나게 놀고 나와 ‘설계사의 요람’관에 들어서면 왼편으로 컴퓨터 화면에 집중한 아이들의 모습이 보인다. 고사리 손으로 마우스를 열심히 움직이며 본인의 명함을 직접 디자인하는 중이다. 만든 명함은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 조금 더 걸어 들어가면 케이크, 공룡, 건물 등의 3D 모형을 직접 꾸미고 실물 모형으로 제작해 가질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모형 가격은 150元부터 1150元까지 다양하다. 옆으로는 CAD교실이 있는데, 이곳에서 컴퓨터로 자동차나 헬리콥터를 제작하고 자신이 만든 기기를 게임처럼 운전해 볼 수도 있다.
 
동물원을 갈까, 놀이공원을 갈까 도서관을 가야 하나 고민이라면? 아이들을 데리고 집에만 있을 순 없고, 외부활동을 하기엔 날씨가 너무 덥다면?딱 이다.아이와 함께 상하이 과학기술관을 찾아보자.다양한체험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미래의 과학자, 우주비행사, 고고학자, 디자이너가 그려진다.
 
신나게 놀고 직접 만든 기념품까지 챙긴다!
신나게 놀고 직접 만든 기념품까지 챙긴다!
 
신나게 놀고 직접 만든 기념품까지 챙긴다!
신나게 놀고 직접 만든 기념품까지 챙긴다!
 
신나게 놀고 직접 만든 기념품까지 챙긴다!
신나게 놀고 직접 만든 기념품까지 챙긴다!
 
신나게 놀고 직접 만든 기념품까지 챙긴다!
신나게 놀고 직접 만든 기념품까지 챙긴다!
 
 
Tip)
1. 과학기술관을 충분히 즐기고 싶다면 시간이 여유로울 때 가자. 과학기술관에는 체험해 볼 수 있는 기구와 프로그램이 매우 많지만, 평일에도 관람객이 많아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오래 기다려야 한다. 시간이 부족해 아쉬움을 남기지 말자.

2. 발 닿는 대로 관람을 해도 좋지만, 워낙 넓고 볼거리가 많기 때문에 나중에 보는 전시관이 상대적으로 지루해질 수 있다. 미리 가이드 북을 보고 아이가 흥미 있어 하는 전시관을 위주로 함께 동선을 짜보자.
3. 전시관에서 외부로 잠시 나갈 일이 있는 경우 팔에 도장을 찍어 표시한다. 과학기술관내 1층에 있는 푸드코트에서식사와후식을 모두 해결할 수 있지만, 바깥에 나갔다가 다시 관람을 해도 무방하다.
4. 짐이 많다면 1층 입장하는 곳 맞은편 사물함에 보관하면 된다.
5. 전시관 사이 복도에는쉴 수 있는 의자가 많이 마련되어 있다.간식을 싸와 이곳에서 먹는 이들도 눈에 띈다.
 
▶개장시간: 09:00~17:15 (월요일 휴무)
▶입장료 및 상영관 입장료
 
▶주소 浦东新区世纪大道2000号
▶문의:6862-2000 *6888
▶www.sstm.org.cn
▶찾아가는 법: 지하철 2호선 上海科技馆站 7,8번 출구
 
 
▷김현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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