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中 내년 경제성장 목표 7%로 낮춰라'

[2014-06-06, 13:26:32]
데이비드 립튼(David Lipton) IMF 수석부총재는 “중국은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로 낮추어야 한다”고 촉구하며, “성장으로 지연된 개혁에 여지를 두어야 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6일 보도했다.

그는 5일 베이징에서 열린 강연에서 “중국은 오랫동안 유지해온 고속성장에서 벗어나 중고속 성장을 견지하는데 착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MF와 중국경제학자들은 중국의 경제성장 모델은 심각한 환경오염과 금융침체를 유발하는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경제성장 목표는 지난해 7.7%에서 올해는 7.5%로 정했다. 그러나 일부 경제학자들은 경제성장 둔화로 중국은 올해 성장 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본다.

립튼 부총재는 “중국은 서서히 지방정부 부채규모를 줄여 나감으로써 금융시스템의 취약점을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IMF는 이미 중국의 꾸준한 채무증가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지방정부가 인프라설비 구축과 기타 프로젝트의 부채를 줄여나가면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립튼 부총재는 환율문제와 관련해 “IMF는 위안화 환율이 ‘안정적으로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IMF의 소위 ‘안정적 저평가’는 5~10% 가량 저평가된 것을 의미한다. 그는 이어서 “최근 위안화가 평가절하되고 있다. 중국 지도부가 제기한 개혁조치가 시행된다면, 위안화는 3~5년 이내 상승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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