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국대한체육회 상하이지회 강신모 회장
건강과 친목도모를 위해 상하이의 운동 동호회를 찾는 교민들을 지원하는 재중국대한체육회 상하이지회가 정식 출범했다. 지난 해 11월부터 교민들의 기대와 우려 속 출범을 예고해 주목을 끌었던 체육회가 얼마전 새로운 조직구성과 정관 발표를 마쳤다.
임원진과 회원을 포함해 80여 명으로 구성된 체육회는 지난달 26일 강신모 회장(현대치과)을 추대 임명했다. 앞으로 2년 동안 교민들의 체육생활증진을 위해 앞장설 강신모 회장을 만나 들어봤다.
어떠한 단체건 설립목적이 중요하다. 교민들을 위한 단체라 한다면 활동방향성에 더욱 주목하게 된다. 재중대한체육회 상하이지회의 설립 취지를 다시 한번 밝힌다면?
체육활동을 통한 교민들의 체력향상과 친목을 도모하고, 본회에 가맹한 경기단체를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상하이 교민 체육생활의 구심점 역할을 맡는다. 우수 유소년 발굴부터 우수선수 양성을 통해 국내외 각종 경기에 출전시켜 한국과 중국 교민체육발전에 기여하려 한다.
대한체육회의 이 같은 설립목적을 이행하기 위해서 △교민의 체력증진과 친목도모를 위한 체육대회 행사 지원 △전국체육대회 참가 선수단 파견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 선수단 지원 등의 활동 사업을 펼칠 것이다.
예를 들어 규모가 큰 축구, 야구 동호회는 연합대회를 한 번 개최할 때마다 재정적인 지원을 많이 필요로 한다. 그들이 운영에 있어 실질적으로 부딪힐 어려움들을 해결하는데 힘을 쏟는다. 지원의 영역을 상하이 한 곳으로 국한하기 보다 화동지역으로 넓게 보고 있다.
또 전국체전 선수모집의 경우, 상하이지역 교민들 역시 북경체육회에서 동호회 연합회에 직접 연결해 맡아왔다. 앞으로는 상하이지회에서 진행하게 될 것이다.
기대와 우려를 함께 받고 있다.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이번 2014년 활동사업은 중요할 것 같다. 구상 중인 계획이 있다면?
임원진을 꾸리고 회원을 모집하는 과정 중 사람들이 체육회에 대해 갖고 있는 우려가 크다는 것을 스스로도 느꼈다.
체육 동호인들을 돕고 하나의 창구 역할을 하겠다는 순수한 목적과 공익성을 위해 설립된 단체지만, ‘단체에 몸 담고 있는 임원 개인이, 그리고 단체 전체가 정치적으로 이용되거나 사적 운영으로 본래 취지를 잃지 않을까’를 모두가 염려하고 경계하고 있었다. 체육회 설립의 명분과 정통성, 존재가치를 제대로 확립할 수 있도록 힘 쏟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동호회 육성 지원이 가장 크지 않을까 한다. 빠르게는 오는 4월 열리는 상하이화동지역 탁구대회와 5월에는 상하이화동지역 배드민턴 대회, 골프 대회 지원을 위해 각 연합회 국장과의 상의가 필요하다. 또, 체육회의 소식지를 구상 하고 있다. 더욱 자세한 계획들은 앞으로 내부총회를 거쳐 다듬어 나갈 예정이다.
교민들, 그리고 체육인들에게 한 말씀
연합회를 갖고 있는 체육 동호회들은 체육회의 발족을 기대하면 반면, 개별 동호회들을 회의적이기도 하다. 또 오히려 걱정하던 단체가 반겨주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걱정스런 부분에 대한 것들을 하나하나 풀어갈 것이다. 연합회 형식으로 가입하지 않은 분들도 체감할 수 있는 지원혜택들을 함께 상의하며 준비하겠다.
또 하나의 교민들을 위한 기관인 한국상회(한국인회)와는 균형과 견제를 통해 상호보완적으로 교민들을 위해 힘쓸 것이다. 교민과 같은 눈높이에서 열심히 뛰어갈 체육회에 많은 격려와 협조 부탁 드린다.
▷손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