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013년 무역총액에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무역국으로 우뚝 섰다.
중국 국제재선(国际在线)은 12일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2013년 미국의 상품무역 총액이 3조9100억 달러를 기록해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중국의 무역총액 4조1600억 달러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중국의 연간 대외무역 수출입 총액이 4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최대 무역국’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면서 전 세계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중국 기업들은 현상황을 마냥 기뻐할 수 만은 없는 분위기다. 한 기업 경영인은 “올해 그다지 수익이 남지 않았다. 하반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지금이 경제위기를 겪었던 2008년 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다. 기업의 총이익률은 이미 10% 이하로 떨어졌고, 원가를 제외하면 순이익률은 3%~5% 사이다”라고 전했다.
중국의 수출입 무역 총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일부 기업들은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은 ‘무역대국’일 지 언정, ‘무역강국’은 아니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상무부 까오후청(高虎城) 부장은 “현재 중국은 기존 지녔던 메리트들이 감소하고 있으며, 새로운 성장우위가 형성되지 않은 과도기에 있다. 중국이 미국을 넘어서 세계 최대 무역대국으로 올라섰지만, 아직까지 무역강국이 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라며, “알다시피 중국의 무역구조는 부적절하다. 상품 품질이 낮아 글로벌 가치사슬에서는 중저(中低)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품 및 서비스 무역을 합친 미국의 무역규모는 총 5조162억 달러에 달해 중국의 전체 무역규모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무역총액에는 서비스 무역이 포함되지 않는다.
중국 상무부의 12일 홈페이지 발표 내용에 따르면, 2013년 중국의 서비스 무역은 5000억 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2013년 서비스 수출입 총액은 5396억4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4.7% 증가했다. 이 중 서비스 수출총액은 2105억9000달러, 서비스 수입총액은 3290억5000만 달러이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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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이런나라인지 좀 알았으면 하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