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인민망(人民网)은 각 도시의 공공재정 예산수입을 기준으로 ‘2013년 중국 부호도시 50위’를 발표했다.
발표결과, 상하이가 1위, 베이징과 텐진이 2,3위를 기록했다고 신화망(新华网)은 13일 보도했다.
중국 부호도시 상위 10위에는 1위 상하이(上海), 2위 베이징(北京), 3위 텐진(天津), 4위 선전(深圳), 5위 충칭(重庆), 6위 쑤저우(苏州), 7위 광저우(广州), 8위 우한(武汉), 9위 항저우(杭州), 10위 청두(成都)로 나타났다.
소개에 따르면, 도시 공공재정 예산수입에 기여하는 요소는 도시행정급별 및 규모, GDP 관련 현지 경제발전현황, 산업구조선택, 재정세금 시스템 및 해당년도의 우발적 요인 등이 포함됐다.
전문가는 각 행정급별 도시규모의 상이함이 재정 수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도시 관할 직할구의 많고 적음에 따라, 또한 직할구,현(区县)이 많을수록 도시규모가 커지고, 재정수입이 높다는 설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주삼각(珠三角), 장삼각(长三角) 및 환보하이(环渤海) 3대 도시군의 대표도시(상하이, 베이징, 선전, 광저우)가 여전히 상위자리를 차지했다. 이들은 대다수 동부연안 도시로 양호한 경제발전을 이루고 있다.
중서부 지역의 우한(武汉), 청두(成都), 정저우(郑州), 창사(长沙), 시안(西安), 허페이(合肥) 등의 일부 공업기지 역시 전국 Top 50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동부 지역이 여전히 중서부 지역을 크게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op 50 도시 중 장쑤성(江苏省)의 9개 도시, 산둥성(山东省)의 6개 도시, 저장성(浙江省)의 5개 도시, 광둥성(广东省)의 4개 도시, 푸젠성(福建省)의 3개 도시가 속했다. 반면 칭하이(青海), 간쑤(甘肃), 닝샤(宁夏), 시창(西藏), 광시(广西) 등의 서부지역에서는 단 한 곳도 순위에 들지 못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상하이, 베이징에 이어 중국 3대 도시로 여겨지는 광저우(广州)가 7위를 기록한 반면 텐진이 3위 자리를 수년간 유지하고 있는 점이다.
텐진은 최근 GDP 증가률에서 줄곧 선두를 달리며, 지방공공 재정예산 수입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급격한 성장세를 달리고 있는 텐진의 위세에 ‘3위 도시’ 광저우가 흔들리고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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